[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닥터로이어' 임철형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임철형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연출 이용석)에서 6년 전 유흥업소에서 접대 중 반석병원 의사를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사형수 남혁철 역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료사고 혐의를 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반석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박기태(김형묵)가 의료소송전문변호사가 된 한이한(소지섭)의 변호를 통해 의료범죄 누명을 벗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풀려나기 바로 직전, 같은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남혁철의 습격 받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져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남혁철은 붉은색의 사형수 명찰이 선명한 수인복을 입은 채 초췌한 모습으로 취조실에서 금석영(임수향)과 마주했다. 이어 남혁철은 억울하지만 기세 등등한 모습으로 "억울해서 죽였어, 억울해서. 내 돈 받아 처먹은 의사 놈들은 제대로 벌도 안 받고 떵떵거리면서 잘 사는데, 난 이 안에 갇혀서 평생을 썩게 됐잖아"라며 범행을 인정했다.

금석영의 끈질긴 취조에도 남혁철은 흔들림 없이 "사형수라 더 늘어날 형량도 없고, 혼자 썩는 게 억울해서 죽였다고. 아니면, 없는 배후라도 만들어서 진술해야 하나? 그걸 원해?"라며 순식간에 차갑고 비릿한 미소와 흉흉하고 날이 선 눈빛으로 되받아쳤고, 그런 그의 모습에 과연 남혁철이 숨기고 있는 비밀과 반석병원과의 얽힌 관계가 무엇일지 궁금케 만들었다.

이처럼 첫 등장부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임철형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방송되는 '닥터로이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닥터로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