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피아노 작곡가 준조가 유희열의 추가적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준조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거도 표절일까요?] 유희열 '내가 켜지는 시간' 과 Sakamoto(Morricone) '1900' 비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준조는 설명글을 통해 "유희열 작곡가의 생활음악 중 4번 '내가 켜지는 시간' 또한, 사카모토 류이치의 연주와 유사성이 있어 보여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1900'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2020년 유튜브 라이브 공연에서 선보인 곡이다. 영화 '1900년'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사카모토가 피아노로 편곡하여 선보였다. 멘트에서도 모리꼬네을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유희열 작곡가는 같은 멜로디를 메인 테마로 가져오면서, 원작자(모리꼬네)나 편곡자(사카모토)에 대한 언급 없이 본인의 곡인 것처럼 작품을 발표하신 듯 보인다"면서 "'생활음악' 시리즈 내 다른 곡과 관련된 문제로 이미 사과를 하셨기에, 지금 이런 영상을 올리는 게 조심스럽지만 나중에 다시 이슈가 불거지기 전에 문제를 짚는 게 나을 것 같아 업로드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희열은 최근 자작곡 '아주 사적인 밤'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라며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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