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임시완이 '비상선언' 진석 역을 연기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말했다.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제작 매그넘9)의 제작보고회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이날 임시완은 자신이 맡은 진석 역 소개를 앞두고 "일정 전에 '제 역할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지 말아 달라'라는 부탁을 받았다"라고 말을 아끼며 "예고편에도 나왔지만 영어로 얘기하는 신이 있다. 영어 생활권에 있는 사람처럼 연기해야 했기에 영어 발음에 중점을 둬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당장 영어 실력을 빨리 늘릴 수 없으니 짧은 시간 안에 좋은 발음을 만들어내려 노력했다"라는 그는 "영어 발음을 교정해서 잘 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임시완은 영어로 '비상선언'의 관전 포인트를 귀띔해 시선을 끌었다.

전도연도 자신이 맡은 국토부장관 숙희 역을 연기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들려줬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사실 대처 방식이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회의를 하더라도 이상적이지만 현실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만 오가게 된다. 그때 인호(송강호)라는 인물이 등장해 현실적인 해결방안과 대안을 내놓으면서 함께 협력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설득력 있는 연기를 완성하려 노력했다"고 전했고, 이를 들은 김남길은 "대본을 보고 캐스팅 명단을 보는데 딱이다 싶었다. 예고편에도 나오지만 숙희 역에 너무 잘 어울리더라. 대사들도 전도연 선배님이 내뱉으니 임팩트가 있었다"고 팬심을 뽐냈다.

'비상선언'은 항공 테러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상황,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항공 재난 드라마로, 오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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