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180% 변신해 돌아왔다.

이달의 소녀(희진·현진·하슬·여진·비비·김립·진솔·최리·이브·츄·고원·올리비아 혜) 서머 스페셜 미니 앨범 '플립 댓(Flip Tha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달의 소녀의 새 앨범 'Flip That'은 완전체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여름 시즌 앨범으로, 이달의 소녀만의 청량하고 몽환적인 색깔로 가득 채웠다. 그간 독보적인 세계관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달의 소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여름과 걸맞은 싱그러운 매력을 입고 '서머퀸' 변신에 나선다.

희진은 컴백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1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오랜만이라 굉장히 설레고 떨렸던 것 같다. 데뷔 이후 여름을 겨냥한 앨범이 처음이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최리도 "'퀸덤2'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방송 종영 이후 첫 컴백인데 경연에서의 열정과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츄는 "그동안 저희가 냈던 앨범 및 부제들과 다르게 상큼함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예쁨을 담아냈다. 이전에 겨울 캐럴 등을 발매한 적이 있지만, 여름 앨범은 처음이라 어떤 반응일지 기대된다"라고 말해 새 앨범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이어 그는 "사실 뮤직비디오에서 여태 비장한 표정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방긋방긋 웃는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달의 소녀 이브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Flip That'은 세상을 뒤집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은 곡이다. 쉴 틈 없이 변하는 리듬과 다채로운 구성 속 이달의 소녀의 밝은 에너지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시그니처 플루트 멜로디와 청량한 신스 사운드는 밝고 몽환적인 무드를 형성하며, 귀를 사로잡는 통통 튀는 멜로디와 중독성 넘치는 가사가 중독성 강한 '이달의 소녀 표 서머송' 탄생을 예감케 한다.

이에 대해 이브는 "날씨가 정말 더워지고 있다. 이달의 소녀 새 앨범을 듣고 기분 전환도 하시고 바빠서 가지 못하는 여행을 가는 느낌을 즐기실 거라 생각한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리비아 헤도 "진취적이고 당찬 포부가 담긴 곡이다. 다채로운 구성이 매력적인 것 같다.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진솔은 "저희가 최근에 강렬한 곡들을 많이 해서 처음 들었을 때 신선했다. 우리가 부르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했다"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되는 'Flip That' 뮤직비디오에서 이달의 소녀는 따분했던 일상을 거슬러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 잠시 눈을 감았다 떴을 때 소녀들의 눈앞에 전혀 다른 새로운 공간이 펼쳐지고, 한여름의 달콤한 꿈을 즐기는 모습이 환상적으로 그려진다. 동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요정 같은 비주얼이 화면 가득 채워지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녀들의 마음을 표현한 인트로곡 'The Journey', 이달의 소녀가 보여줄 수 있는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인 'Need U', Mnet '퀸덤2' 파이널 무대에서 악동으로 변신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POSE',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인 '창백한 푸른 점'을 인간의 삶으로 투영해 풀어낸 댄스 팝 장르의 'Pale Blue Dot', 멤버 김립, 이브, 하슬이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Playback' 등 총 6트랙이 수록됐다.

김립은 "저희가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평소 강렬한 퍼포먼스 위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여름에 딱 맞는 청량함과 몽환적인 색깔이 잘 담긴 앨범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여진 역시 "이달의 소녀의 새로운 여정이 담긴 앨범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슬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총 6곡이 담겼고,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힘썼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달의 소녀

이달의 소녀는 발표하는 앨범마다 자체 기록을 경신은 물론, 중소 기획사 걸그룹 최초 '빌보드 200' 진입 기록을 보유하는 등 '4세대 핵심 걸그룹'으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최근 종영한 Mnet 예능프로그램 '퀸덤2'를 통해 다채로운 콘셉트와 한계 없는 무대 기획력, 빈틈없는 퍼포먼스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와 더불어 '퀸덤2' 2차 경연곡 'SHAKE IT'으로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기록, '퀸덤2' 출연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데 이어 파이널 경연 사전 컴백 싱글 순위, 동영상 점수 모두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이브는 "준우승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지나왔던 순간이 파라노마처럼 스쳐지나가더라. 연습실에서 오랫동안 있으면서 자존감이 떨어졌다. 저희끼리 무대에 대한 불안함도 생겼다. 근데 '퀸덤2'를 하면서 대중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최리는 "진짜 많이 실감을 하고 있다. 음악과 무대를 사랑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좋은 무대와 음악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도 있다. 각오를 단단히 하는 중이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오는 8월 개최되는 데뷔 첫 월드투어 '2022 LOONA 1st WORLD TOUR [LOONATHEWORLD]' 역시 미주 9개 도시 공연 티켓을 모두 솔드 아웃시키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김립은 "해외 팬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만나보고 싶었다. 첫 투어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의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아쉽게 스케줄 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츄는 "굉장히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 부분 참여라도 하려고 했는데 일정이나 여러 상황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무대로 팬들에게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달의 소녀 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