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수지가 '안나'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21일 오전 쿠팡플레이 웹드라마 '안나'(극본·연출 이주영) 제작발표회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원작으로, 2017년 영화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풀어냈다.

수지가 거짓으로 점철된 위태로운 삶을 사는 유미이자 안나 역을 맡아 단독 주연에 나섰다. 정은채는 유미의 전 상사이자 부유한 집안의 딸 현주 역을 맡았고, 김준한은 유미의 남편이자 목표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는 남자 지훈 역을 맡았다. 박예영은 유미가 유일하게 믿고 곁을 내어주는 선배인 보국일보 기자 지원 역을 맡았다.

수지는 안나 캐릭터에 대해 "원래 이름은 유미다.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아주 큰 아이로, 결핍도 아주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잘하는 것도 많고, 모두의 관심과 칭찬 속에서 자라왔는데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안나가 된 후에는 예측 불가능한 인생을 살게 된다"라고 말했다.

극 중 수지는 10대 시절의 유미부터 30대가 된 안나까지, 긴 시간의 변화를 연기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수지는 "유미에서 안나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유미의 심리와 감정 변화가 잘 보였으면 했다. 그 부분을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지는 "학창 시절 밝았던 유미, 위축됐던 유미, 안나가 된 뒤가 달랐으면 했다. 특히 안나가 된 뒤에는 목표가 확실해져서 눈빛이나 행동 변화가 명확하고, 다른 사람이라 느껴질 정도로 신경을 썼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나'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오는 24일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