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유희열의 스케치북' 측이 시청자 게시판을 폐쇄했다.

KBS2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은 지난 21일부터 폐쇄됐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방청 신청만 가능한 상태다.

지난 14일 처음 불거진 유희열의 표절 논란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유희열은 다양한 표절 이혹에 휘말렸다. 자작곡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내가 켜지는 시간'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좋은 사람'까지 연달아 표절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라고 해명했으나, 의혹 명단에 오른 곡이 한 둘이 아니다 보니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유희열은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갑니다"라며 발매할 예정이었던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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