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0.9%에서 9.1%까지, 시청률이 10배로 치솟기까지 딱 2주가 걸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이 안방극장을 점령한데 이어 전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양새다.

13일 방송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연출 유인식) 5회는 전국 가구 기준 9.1%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 0.9%에서 2회 1.8%로 2배 상승, 이후 3회 4.0%, 4회 5.2%, 5회 9.1%까지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법무법인 한바다에서 인턴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우영우가 독특한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이로 인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나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착한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갈증을 제대로 풀어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우영우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소화해 내고 있는 박은빈을 위시한 배우들의 열연, 법정 용어나 자폐 스펙트럽 증상을 정확하게 고증해낸 모난 곳 없이 섬세한 연출 등이 어우러져 연일 애청자들이 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SKY가 지난 5월 사명을 ENA로 변경한 뒤 내놓은 두 번째 드라마로, 신생 채널이라는 약점을 딛고 채널 전체의 인지도를 견인하며 '대박'을 쳤다.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방송 첫 주였던 6월 5주 차, 둘째 주였던 7월 1주 차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VON(Voice of net)과 SNS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방영 첫 날부터 온라인 상에서 입소문이 난 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기하급수적으로 시청률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OTT에서도 흥행 홈런을 쳤다.

지난 9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기준 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 TV쇼 부문 8위(전세계 통합)에 올랐고, 14일 넷플릭스 시청 시간을 공개하는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7월 둘째 주(4~10일) 동안 시청 시간 2395만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돌풍'이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가 아직 방영 중임에도 해외 리메이크 제안이 들어오는 등 연이어 낭보가 들려오고 있는 상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향한 시청자들의 지지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총 16회로 제작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날 마지막 촬영을 마무리 짓는다. 이후 후반 작업을 거쳐 8월 중순까지 안방극장을 찾아올 전망이다. 계속되는 '우영우' 신드롬에 시청자들과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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