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측이 최근 불거진 출연진 레이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말했다.

'영국남자' 측은 14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저희 채널에 출연했던 한 고등학생과 관련된 내용이 기사를 통해 회자되고 있다. 저희 팀은 이틀 전 관련 사실을 인지했으며,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여러분들께 아래의 사실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영국남자' 측에 따르면 레이는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폭로한 연인에게 금전적 보상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그루밍'을 당했다. 이를 알게 된 학교 측은 즉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젠 모든 상황이 해결됐다고.

"다만 애석하게도 개인정보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토대로 관련 이슈에 대한 유튜브 영상과 기사가 게재됐다"는 '영국남자' 측은 "그 중 일부는 개인 정보 침해의 이유로 이미 플랫폼으로부터 강제 삭제 처리됐으며, 다른 기사들도 같은 절차를 밟기를 바란다"면서 "이 모든 상황들이 피해 학생뿐만 아니라 주변 미성년 학생들에게까지도 엄청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초래하고 있다. 이 불미스러운 이야기를 더 이상 이어가고 싶지 않기에, 여러분들도 자극적으로 가십화되는 과정에 동참하기보다, 7명의 영국 학생들이 불과 1년 전까지는 모르고 지냈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담아낸 콘텐츠, 그 자체로 '영국 학생들' 시리즈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자신을 레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12일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통해 "레이는 내 카드 정보를 이용해 헤드셋, 에어팟, 옷 등을 결제했고, 한국에서는 채팅 어플을 사용해 다른 여자를 만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하 '영국남자' 측 입장 전문

저희 채널에 출연했던 한 고등학생과 관련된 내용이 기사를 통해 회자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이틀 전 관련 사실을 인지했으며,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여러분들께 아래의 사실을 명확히 알려드립니다:

- 해당 학생은 본인의 나이의 거의 두 배인 여성분에 의해 금전적 보상을 기반으로 ‘온라인 그루밍’을 당했습니다.
- 학교는 즉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취를 취하였으며, 이제 모든 상황이 해결되었음을 확인해주었습니다.

다만 애석하게도, 개인정보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토대로 관련 이슈에 대한 유튜브 영상과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개인정보침해의 이유로 이미 플랫폼으로부터 강제 삭제처리 되었으며, 저희는 다른 기사들도 같은 절차를 밟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상황들이 피해 학생뿐만아니라 주변 미성년 학생들에게까지도 엄청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학생들의 안전과 안위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최대한 긍정적으로 남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주에 7명의 영국 고등학생들과 한국 시리즈를 촬영하고 있다는 깜짝 소식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릴 계획이었습니다. 저희는 지금 영국 학생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경험하고, 인생이 뒤바뀌는 경험을 하는 걸 지켜보면서 정말 여러의미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불미스러운 이야기를 더이상 이어가고싶지 않기에, 저희는 학생들이 나오는 장면들을 추가로 편집해낸다거나 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자극적으로 가십화되는 과정에 동참하기보다, 7명의 영국 학생들이 불과 1년전까지는 모르고 지냈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담아낸 콘텐츠, 그 자체로 영국학생들 시리즈를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영국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