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황금가면' 이중문이 진실을 알았다.

22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황금가면'(극본 김민주‧연출 어수선) 45회에서는 홍진우(이중문)가 유수연(차예련)이 불륜을 저지른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이날 차화영(나영희)은 서유라(연민지)와 관련된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그의 학력은 물론, 부모까지 거짓이었다는 걸 알게된 것. 그는 당장 서유라를 집에서 쫓아내려 했으나 서유라는 홍진우의 아이를 가졌다며 그의 입을 막았다.

이후에도 서유라는 "말씀하신 대로 이 사람들 진짜 제 부모님 아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유능한 사업가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불행히도 어렸을 때 경비행기 사고로 부모님이 함께 돌아가셨다"라고 뻔뻔한 거짓말을 이어갔고, "어쨌든 우릴 속인 거 아니냐"는 차화영의 불만에도 "제가 고아라는 걸 알았으면 며느리로 받아주셨을 거냐. 하지만 전 막대한 재산을 받았고 고귀하게 자라왔다"고 답했다.

이어 "단지 부모가 없는 이유로 죄인 취급받는 거 불쾌하다"는 서유라는 "만약 이 집에서 쫓겨나면 SA 그룹에 투자한 돈 다 회수할 거다. 부모는 가짜여도 저 사람들이 투자한 돈은 진짜 제 돈이다. 그러니 어머니가 선택하셔라"라고 협박했다.

결국 차화영은 그의 재산을 확인할 동안은 잠시 그를 붙잡아둘 수밖에 없었다. 당장 서유라를 내쫓지 않겠다는 말에 홍선태(박찬환)는 "재산이 진짜면 계속 살게 하려고 그러냐. 그것보다 진우 생각이 먼저 아니냐"고 황당해 했지만, 차화영은 "재산 없으면 정리할 거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날 기만했다면 그냥 놔둘 수 없다"고 전했다.


서유라에게 당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홍진우는 억울함에 술을 마시고 유수연을 찾아왔다. 강동하와 김혜경(선우은숙)은 아무런 고민 없이 그를 내쫓으려 했다. 그러나 유수연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홍진우를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기에 아들 서준(정민준)의 방에서 하룻밤 재워주기로 했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온 홍진우는 충격적인 대화를 듣게 됐다. 서유라가 차화영에게 "전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 생각한다. 아니 부족하다. 제가 거짓말한 게 아무리 많아도 어머니에 비하겠냐. 멀쩡한 아들 가정까지 파탄 낸 분이지 않으시냐. 유수연이 하지도 않은 불륜으로 몰아서 절 며느리 자리에 앉힌 건 어머니이시지 않냐. 이제 와서 그런 제가 더럽냐. 깨끗한 척 그만하셔라. 보는 제가 다 민망하다"라고 말하는 걸 들은 것.

이를 듣고 분노한 홍진우는 "지금 이게 다 무슨 소리냐. 당장 말해라"라고 소리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황금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