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빅마우스' 이종석이 김주헌의 진실을 알게 됐다.

27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연출 오충환) 10회에서는 박창호(이종석)가 최도하(김주헌)의 어두운 뒷면을 확인했다.

이날 박창호는 "서재용(박훈) 논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나와라. 안 나타나면 더 이상 널 돕는 일은 없다"라고 압박하며 빅마우스를 자신의 앞으로 불러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박윤갑(정재성)이 나타났으나 박창호는 믿지 않았다. 이에 박창호는 그동안 빅마우스의 행적들을 열거하며 "어떻게 한 거냐"고 물었고, 박윤갑은 재소자들을 죽인 트릭을 설명하며 자신이 빅마우스라 주장했다.

그럼에도 의심이 계속되자 박윤갑은 자신의 팔목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며 "이거면 믿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박창호는 실소를 터트리며 "빅마우스가 아니네. 주인은 목줄을 안 찬다. 개한테나 채우지. 너 같은 하수인 말이다. 빅마우스한테 가서 전해라. 내 앞에 직접 나타나라고. 내 가족을 건드리거나 허튼 수 부리면 너희가 원하는 논문에 대한 진실은 영원히 사라질 거라고"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박창호는 박윤갑과의 대화 내용을 모두 녹취해 최도하에게 건넸다. 검찰 조사에서 그는 "박윤갑은 빅마우스의 하수인일 뿐, 진짜 빅마우스는 따로 있다. 그동안 빅마우스랑 주고받던 사인이 있었는데 박 소장이 전혀 읽어내지 못했다. 마저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빅마우스가 서재용 논문에 아직 관심이 많다. 사실 왜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박 소장을 체포해 조사해 보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거다. 박 소장이 제소자 협박해서 슈킹을 엄청나게 했다. 비리로 엮어서 체포 영장 날리고 압수 수색해라. 몰카에다가 녹취 파일까지 엄청나게 나올 거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최중락(장혁진)은 "그렇게 똑똑하면 네가 검사하지 그랬어"라며 비아냥거렸지만, 최도하는 "체포 영장 발부해라. 필요한 지원 사격은 내가 해주겠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찰은 박창호의 제안처럼 박 소장을 체포해 갔다. 박 소장은 아무렇지 않아 하며 "법대로 하세요"라고 묵묵부답을 일관했으나 녹취록을 듣고 나선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들은 박 소장은 "박창호"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 최중락은 "박창호 아닌데? 자기 말로는 당신을 제일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 최측근이라고. 간수철(김동원) 당신 후임으로 발탁됐다. 최 시장이 팍팍 밀어줬다"며 웃었다.

이후 박창호는 최도하, 간수철과 만났다. 최도하는 "감사하다"는 박창호에 "난 아직 당신 믿지 않는다. 내 앞에 빅마우스 확실히 갖다 놓기 전까진"이라고 답했다.

이렇게 최도하와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박창호이지만, 뒤로는 따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최도하가 자신의 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최근 확신이 됐기 때문. 지금까지의 모든 계획도 고미호(임윤아)의 도움으로 최도하가 혈액 증거를 조작했다는 걸 알게 된 박창호가 모두 꾸며낸 것이었다. 그러면서 박창호는 "빅마우스는 내 앞에 안 나타날 수 없다. 최도하를 치려면 내가 꼭 필요하거든. 그리고 나타나면 잡을 거다. 최도하 목도 날리고"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빅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