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중국의 유명 배우 겸 가수 리이펑(이역봉)이 성매수 혐의로 체포됐다.

12일 중국 중앙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리이펑은 최근 성매수 적발로 구류 처분을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상습적 성매수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해졌다.

리이펑은 지난 2007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연예계에 데뷔, 이후 영화 '연애공황증' '애니멀월드' 등 작품에 출연하며 중국 대표 배우로 발돋움했다. 2017년 중국 연예인 소득 순위에서 성룡보다 높은 4위에 올랐고, 웨이보 팔로워는 3600만 명이 넘을 정도.

명품 업체 등 10여 개가 넘는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도 활약했으나, 성매수 혐의가 적발되며 광고계는 하나 둘 리이펑 손절에 나서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미 11개 브랜드가 리이펑과의 광고 계약을 해지한 상태라고. 특히 리이펑이 경찰 발표 전까지 성매수 혐의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실망감은 더 큰 상황이다.

성매수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리이펑은 "그동안 몇 백 개의 루머에 휩싸였었다. 이번 루머가 본인에게 피해를 줬을 뿐만 아니라 업무에도 영향을 줬다"고 거짓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리이펑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