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빅마우스' '공조2' 성공→소시 컴백, 화양연화는 지금" [인터뷰]
2022. 09.20(화) 08:00
빅마우스, 임윤아
빅마우스, 임윤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드라마 '빅마우스'부터 영화 '공조2', 그리고 소녀시대로서의 활동까지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렇기에 올해를 절대 잊을 수 없다는, "지금이 마치 화양연화 같다"는 배우 임윤아를 만나봤다.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연출 오충환)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다룬 누아르 작품.

임윤아가 박창호(이종석)의 하나뿐인 아내 고미호 역으로 활약한 이 드라마는 두 주연 배우의 활약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런 좋은 성적에 대해 임윤아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 촬영이 끝난 지가 꽤 됐는데 방송이 되는 걸 보면서 나도 시청자의 마음으로 재미있게 봤다. 또 많은 분들이 미호라는 캐릭터를 사랑해 주셨기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빅마우스' 인기 비결을 묻자 "장르물 자체가 한 번 애정을 쏟으면 빠져나오기 힘들지 않냐. 누아르 장르의 톤이 주는 매력이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또 다른 비결은 미지에 놓인 빅마우스의 정체였던 것 같다. '빅마우스'의 인기를 체감했던 때도 그때였다. 주변에서 다들 '빅마우스가 도대체 누구냐'고 묻더라. 얘기를 한 번이라도 더 하게 되는, 서로 토론하게 만드는 그 힘이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임윤아는 빅마우스의 정체를 알고 있었을까. 그는 "촬영 중반에 대본이 나왔을 때 알았다. 개인적으론 모든 걸 고려해 봤을 때 순태(오의식)가 빅마우스가 아닐까 싶었는데 전혀 예상치도 못한 분이 진짜 빅마우스더라. 노박 역할을 연기한 양형욱 배우님만 알고 계셨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촬영장 분위기가 약간 마피아 게임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히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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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는 임윤아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다만 그 이유가 그저 '작품의 인기' 때문은 아니었다.

임윤아는 "항상 작품을 선택하기 전, 스스로 '이번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번 작품을 통해선 어떤 성장을 하게 될까'를 고민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엔 누아르라는 장르가 새롭게 다가왔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아쉽게도 누아르의 중심에서 활약하진 못했지만 누아르의 매력은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배움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주변에서 '임윤아가 누아르·스릴러도 잘 어울리구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만큼, 다음에 또 이런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빅마우스'는 연기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다"는 임윤아는 "살면서 이렇게 큰 감정의 연기를, 진폭이 큰 연기를 해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 신은 미호가 창호가 죽은 줄 알고 오열하는 신이다. 중요한 신일 수록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최도하 역의 김주헌 배우님이 분위기를 무척 편하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편하게 다 내려놓고 연기할 수 있었다. 마음을 놓고 집중할 수 있게 해주셨다. 최대한 미호의 마음으로 창호가 죽었다 거듭 상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물론 연기가 어렵긴 했지만 감정의 폭을 다양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여정이었기에 미호의 죽음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지 않는단다. 임윤아는 "초반에 작가님이 미리 얘기를 해주셔서 미호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워낙 작가님이 고민을 많이 하신 걸 알기에, 또 그 고민의 흔적들이 작품에 느껴져서 전개가 납득됐다. 분명 작가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물론 고생만 하다 간 미호를 안쓰럽게 생각하시는 팬분들도 계시겠지만, 미호를 '창호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고 행복하게 지냈던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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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가 임윤아에게 특별한 작품으로 남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시기에 있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빅마우스'가 승승장구하던 중 소녀시대의 15주년 기념 완전체 앨범 'FOREVER 1'이 공개돼 큰 인기를 끌었고, 여기에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7일 개봉해 현재 5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가요까지 접수하며 소녀시대 멤버이자 인기 배우 임윤아의 저력을 보여줬다.

드라마·영화·가요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한 임윤아는 "한꺼번에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결과까지 좋아 배로 감사한 것 같다. 한 번에 공개되며 활동이 겹쳐 육체적으로 피곤한 순간도 물론 있었지만, 결과를 보니 피곤함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다. 쉬고 싶다는 생각마저 잊게 만드는 결과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히면서 "동시에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받았다. 멈춤 없이 전진하게 만드는 새로운 원동력이 생긴 느낌이다. 올해로 데뷔 15년 차를 맞았는데, 15년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야말로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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