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김태형 "세 아들 죽인 아내, 아직까지 이유 몰라" [종합]
2022. 09.23(금) 08:28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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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특종세상' 배우 김태형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김태형은 지난 21일 밤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012년 엄마가 모텔에서 어린 세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가해자는 시신 옆에서 5일 밤을 보내다 체포됐고, 현재까지 살해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피해자인 아이들의 아빠이자 가해자의 남편이 공채 탤런트 출신 김태형이었다.

김태형은 이날 "아내는 좋은 엄마였다. 사치를 하거나 그런 것도 없었고 아이들에게 참 잘했다"면서 "그런데 어느날 아내가 짜증을 많이 내고 아이들에게 좀 거칠게 다루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은 "그런데 어느날 아내가 아이들하고 바람 좀 쐬고 오겠다면서 나가더니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김태형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아내를 찾았다는 연락에 아이들에 대해 묻자 경찰이 "잘못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태형은 "그때 아이들이 엄마하고 같이 나간 날부터 아이들을 찾아서 장례를 치른 날까지 정확히 10일 정도 걸렸다. 열흘을 아무것도 안 먹고 진짜 술만 먹었다. 근데 그 정도 되니까 내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안 하더라도 한 이틀만 더 먹으면 그냥 가겠더라. 그 정도 상태였다. 그냥 끝내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사건 이후 3년 간 방황했다고. 김태형은 "제가 애들을 그렇게 잃어버리고 3년 정도 정말 큰 방황을 했다"고 했다.

아직까지 아내가 왜 아이들을 살해한 것인지 이유를 알지 못했다고. 김태형은 "수사기관에서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아내가 면회를 거절하더라. 면회를 거절하면 만날 길이 없다. 그래서 '너는 지금 창살 안에 갇혀 있지만 나는 창살 없는 감옥에서 너와 똑같은 형벌을 받아야 한다'고 편지를 썼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태형은 세 아들들에게 편지를 쓰며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러니까 저는 열심히 살아야 돼. 지옥 가면 못 만나잖아. 그래서 저는 진짜 매일 새롭게 다짐하고 다짐하고 회개하고 또 회개하고 있다"며 오열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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