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임성한 작가가 새로운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임성한 작가의 새 드라마 '선녀두리안'이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선녀두리안'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타임슬립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연출로는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가 나서 지원사격을 한다.

임성한 작가는 소위 '막장 드라마'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이다.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 '아현동마님'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등 유명작들을 집필하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후 절필을 선언했던 임성한 작가는 6년 만에 '피비'라는 예명으로 돌아와 지난해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를 TV조선을 통해 선보였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세 여성이 모두 이혼을 겪으며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3편의 시리즈를 통해 풀어냈다.

하지만 '결혼작사 이혼작곡' 또한 기존의 커플들을 모두 꼬아버리는 개연성 떨어지는 충격적인 엔딩, 나체의 귀신이 등장하거나 시즌 초 사망한 캐릭터가 귀신 역할로 시즌 전체에 등장하는 등 파격적인 전개를 이어갔다. '막장'이라는 꼬리표를 떼지는 못한 채 화제성과 논란을 동시에 자아냈었다.

이 때문인지 '선녀두리안'이 당초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라는 보도가 나와 파격적인 내용이 화제가 됐지만, 제작사 측이 이 내용을 정정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임성한이 새롭게 써낼 '고부' 드라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주연 배우로 출연했던 박주미가 '선녀두리안' 출연을 제의 받고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박주미 측은 "검토 중인 작품"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한 배우 김민준도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고. 출연이 성사되면 2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인 상황이다.

'선녀두리안'은 제작 예정 단계의 작품으로, 예정대로라면 2023년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임성한 드라마'라는 수식어 하나만으로도 화제 몰이를 하고 있는 '선녀두리안'에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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