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금수저' 육성재가 불안해 하는 연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입을 맞췄다.

21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연출 송현욱) 9회에서는 이승천(육성재)과 오여진(연우)의 미묘한 관계가 그려졌다.

이날 오여진은 '아미쿠스' 관련 모임에 참석했다가 이승천이 억대 소송에 휘말린 황태용(이종원)과 나주희(정채연)를 구하기 위해 무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오여진은 망나니처럼 생활하고 있는 이승천을 찾아가 "네가 걔들 도와줬다며? 왜 그랬어?"라고 물었고, 이승천은 귀찮은 듯 "그게 뭐가 중요해. 별것도 아닌데"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오여진이 "주희 때문이지. 나주희 도와주고 싶어서. 말해봐. 너 아직도 주희 좋아하냐"고 울먹이며 되묻자, 이승천은 "뭐가 그렇게 불안하냐. 약혼도 너랑 했고 결혼도 너랑 할 거다. 내 금수저도 너한테 주지 않았냐. 내가 줄 수 있는 건 다 줬는데 아직도 뭐가 그렇게 불안하냐"며 그의 눈을 쳐다봤다.

오여진은 "이승천, 널 믿을 수 없다"고 말했고, 이승천은 기다렸다는 듯 입을 맞추며 "이러면 네가 믿을까?"라고 전했다. 그리고 오여진은 발길을 돌리는 이승천을 다시 붙잡으며 진한 입맞춤을 나눴다.

이후 오여진이 떠나자 이승천은 인생이 바뀌기 전 나주희가 마지막으로 건넸던 편지를 돌아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더니 그는 "아직 주희 좋아하냐"는 오여진의 물음을 떠올리며 "아니 좋아하지 않아"라고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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