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슈룹'에서 중전 김혜수가 아들들의 문제 사이에서 고군분투했다.

22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에서는 중전 임화령(김혜수)이 아들인 세자(배인혁), 계성대군(유선호) 때문에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계성대군의 여장 비밀이 곳곳으로 퍼져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중전이 아들의 여장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데 이어 고귀인(우정원) 또한 이를 목격했다. 고귀인은 그 길로 대비(김해숙)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 본격적인 배동 선발 시험이 시작됐다. 임화령은 배동 선발 기간 동안 만이라도 계성대군의 여장을 막으려 했지만, 계성대군은 "산책은 내 유일한 낙"이라며 맞섰다. 이 와중에 세자가 또 쓰러지면서 임화령은 위기에 빠졌다.

임화령은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왕 이호(최원영)를 찾아가 세자가 피부병으로 인해 피접(요양)을 가야 한다고 모두를 속이고, 빈 가마를 궁 밖으로 내보낸 뒤 세자를 중궁전에 숨겨 치료 받게 했다.

그 사이 배동 시험 초시가 끝났고, 계성대군을 비롯해 의성군(강찬희) 보검군(김민기) 성남대군(문상민)이 합격해 복시를 보게 됐다. 대비는 자신의 편인 척하며 약간의 정보를 흘리는 신상궁(박준면)에게 세자가 중궁전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다른 후보들에 비해 위협적인 계성대군을 먼저 제거하기 위해 그의 여장 비밀을 세상에 알리려 했다.

신상궁은 대비와의 대화를 통해 그가 계성대군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임화령에게 이를 알렸다. 동시에 대비는 중궁전에 연락을 넣어 임화령을 불러냈고, 왕과 함께 산책을 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과 함께 계성대군의 비밀 전각으로 가 그의 여장 비밀을 공개 하려는 수를 낸 것.

하지만 대비의 계획은 신상궁의 기지 덕에 실패했다. 신상궁은 지름길로 달려가 전각에 불을 냈고, 연회 준비에 문제가 생겼다며 임화령을 산책 무리에서 빼냈다. 왕과 함께 전각에 도착한 대비는 모든 증거가 불에 탄 것을 보고 그 길로 임화령에게 향했다. 임화령은 자신이 불을 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으며 대비에게 맞섰고, 대비는 "네 자식이 시원치 않아 내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면 다 치우고 새 아이로 바꿀 것"이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임화령 역시 "정실 아들을 밀어내고 후궁 아들을 세우는 것이 대비마마 특기이신가 봅니다"라며 맞섰다.

이후 계성대군은 임화령이 불을 질렀음을 깨닫고 중궁전을 찾아가 화를 냈다. 임화령은 그 길로 아들을 데리고 궐 밖으로 나가 화공을 찾았다. 계성대군은 여장을 한 채로 초상화를 그렸고, 임화령은 "누구나 마음속에는 다른 걸 품기도 한다. 하지만 다 내보이며 살 수는 없다. 언제든 네 진짜 모습이 보고 싶거든 그림을 펼쳐 보라"며 아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한 "딸이 생기면 주려고 했었다"라며 자신이 물려받았던 비녀를 건네 계성대군의 성 정체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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