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영화 '귀못'이 개봉 후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 속에 제작기 인터뷰를 전격 공개했다.

'귀못'은 수살귀가 살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저수지 근처, 사람이 죽어 나가는 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된 보영(박하나)이 아이를 데려오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자신의 아이를 몰래 데려가서 겪게 되는 사투를 그린다.

다양한 신작 11편이 개봉한 10월 셋째 주, 동시기 개봉 한국 영화 중 '귀못'은 박스오피스 1위(24일 영진위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를 차지했다.

제작기 인터뷰에는 박하나, 허진, 정영주, 오은서 배우의 촬영 현장 소감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보영 역을 맡은 박하나는 “대본을 읽고 무서웠다. 그리고 이걸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공포심이 더 들었다. 어려웠지만 욕심이 나서 대본도 많이 읽고, 시선 처리 연구도 많이 했다”라며 '귀못'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대저택의 주인 왕할머니 역의 허진은 “내용이 깊으면서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아름답다”고 전했다. “연기자 생활 50년 만에 이렇게 준비를 해본 건 처음이다. 중국어가 너무 어려웠다”라고 밝히며 실제 눈물지으며 열연을 펼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대저택의 실질적인 안주인 김사모 역의 정영주 역시 “실내에 안개 낀 모습, 스멀스멀 물기가 묻어날 것 같은 느낌, 천장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을 촬영 첫날 받았다. 미장센이 너무 좋아서 그 그림에 잘 어우러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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