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배용준의 은퇴설이 제기됐다. 공식 홈페이지가 매물로 나오면서 사실상 연예계 생활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11년 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아 은퇴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배용준의 은퇴설은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 도메인(byj.co.kr)이 매물로 나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이날 기준 배용준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배용준의 흔적은 사라지고, 상단에 '이 도메인을 구매하세요(Buy this domain)'이라는 문구만 적혀 있다.

공식적인 은퇴 발표는 없었지만, 배용준의 연예 활동 공백이 11년째 계속되면서 은퇴설이 불거졌다. 배용준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 특별출연이 마지막이다.

배용준과 그의 아내 박수진은 지난 2016년 10월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니큐) 특혜 논란 이후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박수진의 첫 아이와 함께 니큐에 있던 신생아들의 보호자가 니큐 특혜 논란에 대해 폭로했다.

당시 폭로자는 박수진의 부모가 신생아 중환자실에 면회를 왔으며 의료진에게 간식을 선물하는 등의 금지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박수진의 악기가 건강해졌음에도 A셀에서 나가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에 더해 니큐 버티기 의혹 등을 추가로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서 박수진은 부모님이 신생아 중환자실에 출입하고, 그 횟수가 일반적인 횟수보다 잦았다고 인정했다. 이와 함께 박수진은 "저에겐 첫 출산이었고 (아이가)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져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니큐 특혜 의혹 이후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작품 활동은 물론, 공식석상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이후 아이와 함께 하와이로 이주해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연예계 은퇴설에 무게가 기울고 있다.

또한 배용준은 배우보단 사업 쪽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용준은 지난 2018년 대표로 경영 중이던 연예기획사 키이스트 주식을 SM엔터테인먼트에 넘기며 매니지먼트 사업도 마무리했다. 지난 2018년엔 자신의 매니저 출신이자 키이스트 대표로 있었던 배성웅 배표가 론칭한 스타트업 피규어 제작사에 투자, 현재 10% 가량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현재 해당 지분의 가치는 200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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