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돌싱글즈3' 출연자 이소라의 이혼 사유를 두고 온라인 폭로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소라가 해명에 나서기는 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돌싱글즈-외전'은 침묵을 지키고 있어 논란이 과열되고 있다.

앞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3'에 출연했던 요가 강사 이소라는 자신이 세 딸을 출산한 후 아들을 낳지 못해 시댁과의 갈등이 깊었고 고된 시집살이 끝에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는 출연자였던 최동환과 실제 커플이 돼 '돌싱글즈 외전'에 출연하고 있었다.

◆ "이혼 사유는 불륜" 유튜버 發 논란, '700포기 김장' 시집살이도 거짓?

이소라의 불륜 의혹은 최근 한 유튜버를 통해 불거졌다. 유튜버 구제역은 이소라에게 혼인파탄 귀책사유가 있었다며, 그가 시집살이가 아닌 그의 음주가무, 불륜 때문에 이혼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가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하는 등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한 남자와 펜션에서 외도하는 현장을 이소라 전 남편이 직접 덮쳤다는 주장이다.

유튜버는 이러한 주장과 함께 여러 증거 자료를 제시했다. 이소라 전 남편이 외도 현장인 펜션에서 촬영했다는 두 남녀가 얼굴을 가린 사진, 두 사람의 이혼 관련 서류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700포기 김장을 시키는 시댁 때문에 힘들었다는 이소라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소라 전 시댁이 돼지 3만 마리를 키우는 대농장을 소유하고 있다. 직원만 20명이 넘고 이들이 함께 김장을 해 나눠 가지는 행사였다. 실제로 이소라는 김장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MBN 돌싱글즈 외전

◆ 이소라 해명에 전 남편 등장, "예정대로 방송" MBN에도 불똥

유튜버의 주장이 온라인을 휩쓸며 '돌싱글즈 외전'에 출연 중이던 이소라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이소라는 하루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도 반박 증거를 가지고 있었으나, 아이들이 상처 입는 것이 두려워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추가적인 폭로가 줄을 이었다. 이소라 전 남편은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을 통해 자신이 이소라를 향한 고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전 남편은 채널을 통해 "이소라가 잘못한 부분은 알려진 내용이 명확하게 맞다. 반박 자료가 있다는 이소라의 말도 사실이지만, 이보다 더 큰 내용이 있기에 공개된 사진만 가지고는 내용을 말할 수 없다"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이소라가 언론을 통해 논란이 커지자 그제서야 차단해 뒀던 전 남편에게 연락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구제역도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소라가 결백을 주장한 날 밤, 그는 추가 영상을 업로드하며 이소라의 결혼 생활을 폭로했다. 연고 없는 곳으로 이사가 고된 시집살이를 했다는 이야기와 달리, 이소라의 신혼집은 출신 고등학교 근처인 호화 아파트였으며, 가정부를 둘 정도로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또한 그는 결혼 생활 10년 동안 이소라가 일을 하지 않았으며, 시댁에서 월 600만원, 남편에게 월 300만원 등의 용돈을 받아 10년 동안 용돈으로만 받아간 금액이 10억원이 넘는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를 생활 비용으로 사용해 외제차를 운전하고 다니며, 골프, 퍼스널 트레이닝(PT), 요가 등에 비용을 지불하던 결혼 생활이 어떻게 '노예 생활'일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진흙탕 폭로가 계속 될수록 대중의 피로감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아닌 이소라의 개인 사생활이 지나치게 전시되고 있다는 우려가, 한편으로는 이소라의 명백한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소라가 출연 중인 '돌싱글즈 외전'이 예정대로 오는 20일 3부작 중 마지막 회차를 방송할 예정이라는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MBN 측은 논란이 과열된 이후에도 "편성에는 변동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이소라 SNS,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