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이 오늘(2일) 결방하는 가운데, 제작진이 빌런들의 발자취를 조명했다.

JTBC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연출 정대윤)은 이날 결방한 뒤 6회를 재방송한다. 3일과 4일에는 7, 8회가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재벌집 막내아들' 지난회에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순양을 노렸던 진도준(송중기)이 새로운 삶에서도 또다시 어머니(서정연)를 잃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그는 더 과감한 행보를 보여준 것은 물론 복수전의 스케일을 키워나갈 것을 예고하기도. 이 가운데 그의 싸움에 장기말 또는 변수로서 움직인 순양가 인물들의 활약은 극적 재미를 더한 포인트였다. 이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순양가의 문제적 빌런 5인을 집중 분석했다.

# 의욕은 넘치지만 실력은 글쎄, 순양그룹의 위태로운 후계자 진영기

넘치는 의욕에 달리는 실력을 지닌 진영기(윤제문)는 진양철(이성민)에게 있어 언제나 기대에 못 미치는 아들이었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동생들을 누르기 위해서라도, 진영기는 한도제철 인수전에서 자신의 후계자 자격을 입증해야만 했다. 그러다 진영기는 진동기(조한철)가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계략을 세운다는 걸 알게 됐고, 끓어오르는 오기로 비싼 값을 주고 한도제철을 인수해버렸다. 하지만 이 행동은 예상치 못한 국가 부도 속 순양에 위기를 안겨다 주었다. 이에 그는 또다시 후계자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태에 놓인 상황. 하나뿐인 왕좌를 지키기 위한 그의 카드는 무엇일지, 장자의 자존심을 건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 반격의 2차전 노리는 야망 폭발 진동기

진동기는 장자승계 원칙에 누구보다도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때문에 그는 형과는 다른 방향으로 한도제철 인수전을 기회로 삼았다. 이번에야말로 무능한 형을 끌어내릴 타이밍이라고 생각한 것. 결국 그의 대담한 배반은 진도준에 의해 탄로 나고 말았으나, 모든 것을 알게 된 뒤에도 진양철은 그를 내치지 못하고 있는 중이며 진동기는 여전한 야망과 함께 숨을 죽이고 있다. 과연 그에게 찾아올 2차전의 기회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린다.

# 메인디쉬 노리는 진화영 X 신데렐라 시장 최창제

예상 밖의 '사랑꾼' 부부 진화영(김신록)과 최창제(김도현) 역시 눈여겨보아야 할 조합이다. '고명'이란 타이틀을 벗어나고자 진화영이 선택한 방법 중 하나는 최창제를 정계로 진출시키는 것. 이를 위해 진화영은 위험부담을 무릅쓰면서까지 미라클인베스트먼트의 후원을 받으며 오세현(박혁권)과 파트너를 맺었다. 최창제 역시 진도준의 노련한 이미지 메이킹으로 시장 당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라클의 대주주가 진도준이라는 사실을 진양철이 알게 된 지금, 두 사람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는 미지수. 계속해서 진도준과의 연합을 이어갈지, 아니면 다시 진양철의 그늘로 들어갈지, 혹은 완벽히 다른 제3의 행로를 찾아 나설 것인지. 갈림길에 선 이들이 불러올 변수에 이목이 집중된다.

# 윤현우X진도준과 악연으로 얽힌 두 얼굴의 황태자 진성준

진성준(김남희)은 어렸을 때부터 순양의 미래 주인 대접을 받으며 자라왔다. 그 오만한 성격 탓에 그는 진도준은 물론 윤현우와도 악연으로 얽혔던 바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그의 모습은 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곧 어른들 앞에서의 차분함과는 달리 뒤편에서 꺼내 보인 서늘한 얼굴은 이중적인 면모로 소름을 유발했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많은 것을 진도준에게 뺏기고 있는 진성준. 그가 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떤 폭풍이 일어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