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이 머릿속에 든 시한폭탄을 발견했다.

3일 밤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연출 정대윤) 7회에서는 자신이 가진 병에 대해 아는 진양철(이성민) 회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양철은 아들 진영기(윤제문)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보호자 자격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원장은 "오신 김에 몇 가지 검진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놓겠다"라며 진양철에게 건강 검진을 함께 받길 추천했고, 진양철은 "비싼 기계라도 새로 들어왔냐. 영업 잘 하네"라고 웃으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먼저 검진을 받고 있는 진영기를 보며 그는 "저렇게 부실해서 내가 가고 나면 회장 노릇이나 잘 해먹을지 걱정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이항재(정희태)가 "보시기에 진영기 부회장이 회장님을 가장 닮은 아드님이냐. 전 회장님이 결국엔 회장님을 가장 닮은 아드님에게 자리를 물려주실 거라고 생각해 왔다. 끝까지 장자승계 원칙을 고집하실 거라곤 (생각 못 했다)"라고 의아해하자, 진영철은 "그게 누구냐"라고 반박했다.

진양철은 "내 닮은 애가 있긴 하냐. 있다고 한들 애들이 인정하겠냐. 자기들 숨통 붙어 있을 때까지 물고 뜯을 거다. 형제들끼리. 그게 지옥 아니냐. 지옥은 죽은 내가 가야지. 산 자식들이 가면 되겠냐"며 장자승계 원칙을 고집하는 이유를 들려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양철은 검진 결과를 받았다. 의사는 "뇌의 일부에서 동정맥 기형이 발견됐다"고 밝혔고, "수술하면 되는 거냐"라는 물음에 "병변이 수술 위험 부위에 자리 잡고 있다"라며 수술이 불가함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진양철은 "기댈 건 운 밖에 없다는 소리냐"고 허탈해 했고, 의사는 "추적 관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진양철은 고심 깊은 얼굴로 홀로 자동차 창고에 있는 트럭에 앉아 "진양철의 머릿속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 들어있는 거구만"라며 한숨을 내신 뒤, 백미러를 바라보며 무언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