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영화 '영웅'을 찍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들려줬다.

1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의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에 이어 영화 '영웅'까지 함께하게 된 정성화는 "영화를 위해 발성법까지 새로 익혔다"며 "뮤지컬은 작은 소리도 크게 내야 한다. 뒤에 계신 관객분들까지 제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냐. 마이크를 차고 있다고 하더라도 표현법이 크다고 생각한다. 다만 영화는 다르다. 뮤지컬과 똑같이 하면 재앙이다. 같은 소리라도 어떻게 하면 조그맣게 속삭이며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수십 번 다시 찍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위해 3개월 만에 14kg를 감량하기도 했다"면서 "사람이 절실하면 빠진다. 빨리 살 빼는 데에는 지름길이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하면 된다. 적게 먹고 운동하고 하면 된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파워FM '씨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