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김소은이 양대혁에게 또 당할 위기에 처했다.

18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 26회에서는 억울한 사건에 휘말린 김소림(김소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남수(양대혁)는 몰래 김소림 아이디로 메일에 로그인, 라이벌 회사에 김소림인척 메일을 보냈다. 그러면서 그는 "널 스파이로 만들 거야. 이제 좀 꺼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되뇌었다.

다음날 조남수는 회사 직원들과 함께 김소림을 불러내 "뉴데이 코스메틱에서 보낸 자료다. 김소림 씨가 우리 회사 마케팅 영상을 라이벌 회사 공모전에 제출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해 김소림을 당황케 했다.

김소림이 "제가요? 제가 왜 굳이 그러겠냐. 회사에서도 반응이 좋은데"라고 되묻자, 조남수는 "그러니까 의심스럽다는 거다. 여기서 아이디어 빼가면 거기서 정규직 채용해 줄 것 같았냐"고 비꼬며 답했다.

억울했던 김소림은 자신의 메일까지 보여줬지만, 보낸메일함에는 공모전 접수 메일이 있던 상황. 김소림이 "모함이다. 누군가 제가 회사에서 나가길 바라는 거다"라며 억울해 하자 조남수는 "이렇게 빼도 박도 못한 증거가 있는데 발뺌을 하시는 거냐. 그리고 죄송한데 누가 계약직 알바한테 모함을 하냐. 위협이 되는 존재도 아니고. 그나마 제가 상대방 회사에 아는 후배가 있어서 공모전 접수 전에 받은 거다. 그래도 내부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거다. 억울한 부분은 나중에 징계위원회에서 말씀하시면 된다"고 뻔뻔히 말했다.


그날 저녁 결국 징계위원회가 소집됐다. 하루빨리 김소림을 회사에서 내쫓고 싶었던 조남수는 귀찮은 듯한 말투로 "돼먹지 못한 계약직 알바 때문에 주말에 이게 무슨 고생이냐. 징계위원회 열 필요가 뭐 있냐. 그냥 자르면 되는 거 아니냐.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우리 회사가 우스워질뻔했으니 이참에 확실하게 징계해서 회사의 기강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또 이런 아이디어는 저도 낼 수 있다. 칭찬해 준 홍보 2팀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전하며 빠르게 징계를 내리려 했다.

이후 김소림이 등장하며 징계위원회가 시작하려 했으나, 신지혜(김지안)는 "대표님 도착하면 시작하시죠"라며 막아세웠다. 이에 조남수가 "일개 계약직 알바 하나 징계하는데 무슨 대표님까지 부르냐. 그냥 자르면 되지 않냐"라고 반박하자 신지혜는 "그래도요. 대표님께서 좋아하시던 아이디어지 않냐"고 설득했다.

곧 지금껏 김소림에게 자신의 직급을 속이고 있던 신무영(김승수)이 나타났고, 그는 김소림을 바라보며 "대표이사 신무영이다. 김소림 씨 입장을 듣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