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일타스캔들' 정경호가 전도연에게 고백했다.

11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 9회에서는 최치열(정경호)이 남행선(전도연)을 향한 마음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학부모들은 최치열이 남행선 조카 남해이(노윤서) 개인 과외를 봐준 현장을 적발해 분노했다. 최치열은 당당한 태도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자신이 개인 시간을 썼고 대가도 받지 않았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배신감을 느끼며 당황했다.

이후 조수희(김선영)이 남편의 지나가는 말에 힌트를 얻어 최치열 남행선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조수희는 최치열 집 CCTV를 불법적으로 열람해 남행선이 그의 집을 오간 흔적을 발견했다. 최치열은 올케어 반에서 자신을 보이콧 하겠다는 학부모들의 원성에 강하게 분노하며 자신이 보이콧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조수희는 남행선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캡처해 인터넷에 올려버렸다.

조수희는 유부녀인 남행선이 몸을 바쳐 최치열을 유혹하고 자녀의 과외까지 맡겼다는 식으로 글을 썼고,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최치열 남행선 주변의 일상이 무너졌다. 특히 남행선은 반찬가게로 찾아온 BJ의 라이브 방송에 얼굴이 노출돼 신상까지 공개됐고, 이로 인해 남해이도 학교에서 친구들의 조롱을 당했다. 남해이는 직접 인터넷에 글을 써 자신이 남행선의 딸이 아니라 조카라는 사실을 밝히려 했지만, 과거 친구들에게 배신 당했던 상처 때문에 결국 글을 올리지 못했다.

여기에 남재우(오의식)가 BJ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쓰러져 병원 신세를 졌고, 최치열이 이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왔다. 최치열은 남행선에게 삼각김밥을 잔뜩 사다 주며 끼니를 걱정했고, 사람들 눈을 피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차를 몰았다. 남행선이 조수석에서 잠이 들자 한강으로 향한 최치열은 잠든 남행선을 챙겨줬고, 이후 깨어난 남행선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남행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병원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최치열은 "해이 과외 그만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남행선이 미혼이라는 사실을 몰라 그를 향한 마음을 접으려는 시도였다. 남행선도 과외를 그만두는 것에 동의했고, 두 사람은 병원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후 지동희(신재하)가 가게를 찾아와 남해이를 위해 문제집을 건네줬고, 이후로 두 사람의 접점은 완전히 끊어졌다.

tvN 일타스캔들

계절이 바뀌며 소문은 점차 시들해졌다. 손님이 뚝 끊겼던 남행선 반찬 가게도 어느 정도 매출을 회복했고 고2 겨울방학을 앞둔 남해이는 공부에 매진했다. 최치열도 강의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남행선은 고2 겨울방학이 제일 중요한 시기라던 말을 기억해내고, 남해이를 위해 입시 설명회를 찾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토크 콘서트에는 최치열이 출연했다. 입장한 뒤에야 이 사실을 안 남행선은 애써 얼굴을 가리며 강연을 들었다.

강연이 끝나고, 한 학부모가 최치열에게 직접 스캔들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다른 학부모가 일어나 "선생님이 그러셨을 리가 있느냐"라며 최치열을 옹호했다. 그 과정에서 남행선을 욕하고 깎아 내렸다. 남행선은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을 가리며 강연장을 빠져 나가려 했고, 그 모습을 최치열이 보게 됐다.

최치열은 남행선을 바라보며 "과외도 제가 먼저 하자고 한 거고 좋아한 것도 저다. 절 선생으로 대하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라 혼자 좋아했다"라고 고백했다. 남행선은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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