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박민영(36)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박민영은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41)씨의 전 연인이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전날인 13일 박민영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강씨가 빗썸 관계사의 주가 조작, 횡령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과정에 박민영이 관계돼 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차명 거래에 박민영의 이름이 사용됐다거나, 이를 통해 수억원 대의 차익을 봤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가운데 박민영은 차명계좌와 자신이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박민영을 출국금지하고 추가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사실 확인 중이란 입장을 전하고 있다.

검찰은 강종현씨가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전환사채(CB)를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강종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로,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다.

지난해에는 박민영의 친언니가 인바이오젠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열애설 이후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해 9월 제기된 열애설 관련 소속사는 "박민영은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을 했다. 그리고 박민영이 열애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언니인 박씨도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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