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모범택시2'가 강렬하고 통쾌한 귀환에 나선다.

17일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 제작발표회가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 이단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범택시2'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해 악당을 사냥하는 택시기사라는 전무후무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재미부터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잡으며 SBS 역대 금토드라마 시청률 4위를 기록, 믿고 보는 히트IP가 된 작품이다.

시즌1에 이어 이제훈이 주인공 김도기 역을 맡았고, 무지개 운수 대표 장성철 역에 김의성, 경리과 직원 안고은 역의 표예진, 최주임 역의 장혁진, 박주임 역의 배유람 등 '다크 히어로즈'가 다시 뭉쳤다. 여기에 신재하가 신입 택시기사 온하준 역을 맡아 새롭게 합류했다.

◆ 화려한 귀환, '무지개 운수' 정신 이어간다

연출을 맡은 이단 감독은 "시즌1이 너무 잘된 작품이라 기대감이 컸다. 워낙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 시즌2 합류가 영광이었다. 또 어렸을 때부터 (배우들) 선배님들 팬이었기에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도기와 또 다른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다양한 부캐를 보여드릴 예정이고, 현장에서 선배님들 연기 볼 때마다 감탄하고 있다. 정말 자신이 있다"라며 작품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1에 이어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된 사건들을 다룰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단 감독은 "시청자들이 내 이야기, 내 주변 사람들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야 극 중 복수에 대한 통쾌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노인 사기 사건, 부동산 일타강사 등 다양한 사례들을 가져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19세 이하 시청자들도 드라마를 즐길 수 있도록 수위 조절을 하려 했다고도 덧붙였다.

SBS 모범택시2

◆ 이제훈 "시즌1 사랑에 보답, '갓도기' 귀환 기대해 달라"

이제훈은 주인공 김도기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흥행 신화 쓰기에 나선다. 이제훈은 "시즌1 당시 시청자 분들의 사랑이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줄 생각도 못했다. 무지개 운수 팀이 너무 분위기가 좋고 이렇게 헤어지면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시즌2를 기획할 시기가 빨리 돌아와 영광이고 감사할 따름이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시즌1의 사랑을 이어 받아 시즌2에서 그만큼 의미와 재미를 보여드려야 하니 작가님, 감독님과 고민을 많이 나눴다. 사전에 많은 이야기가 오가며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막상 촬영 때는 이미 호흡을 맞춰 본 배우들이 있어서 우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즌1에서의 모습과는 또 전혀 다른 부캐들의 모습이 나온다. 준비하는 동안 부담감은 있었지만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임했고, 덕분에 우리 팀의 호흡 앙상블이 더 잘 나오지 않았나 싶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SBS 모범택시2

◆ '뉴페이스' 신재하→베트남 로케이션, 새로운 관전 포인트

신재하는 신입 택시기사 온하준 역을 맡아 무지개 운수 팀과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신재하는 "전역한 지 1년이 채 안됐는데 군대에서 시즌1을 재밌게 봤었다. 그래서 시즌2를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너무 컸고, 선배들의 호흡 안에 녹아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다들 한 식구처럼 잘 해주셨고, 현장에 가니 부담감이 다 사라졌었다"라고 말해 팀워크를 기대케 했고, 김의성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고 말하며 신재하 활약상에 주목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모범택시2' 1, 2회는 베트남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지개 운수가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한 것. 이제훈은 "열화와 같은 성원 덕에 베트남에서 촬영을 하게 돼 기뻤다"라며 "악당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의뢰를 받아 해외 진출하는 모습을 다채롭고 멋지고 스케일 있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국내 CG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장면들이 나왔으니 이국적인 색채를 즐겨달라"라고 당부했다.

'모범택시2'는 이날 밤 10시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