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일타 스캔들'의 정경호가 신재하를 해고했다.

26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 14회에서는 지동희(신재하)가 최치열(정경호)에게 대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치열(정경호)는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 상태에 빠진 남해이(노윤서)와 충격에 빠진 남행선(전도연) 등 그의 가족들에게 온 마음을 쏟았다. 지동희에게는 예정이 잡혀있던 수학 캠프 등 일정도 최대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지동희는 최치열에게 "학원 측이 완강해 거절이 어렵다. 제가 회의를 해놓을테니 선생님이 확인만 해주시는 방향으로라도 진행해야 할 것 같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학원에는 최치열의 의사를 전혀 전달하지 않은 채였다.

이후 최치열은 자신의 연구실로 가 지동희를 만났다. 지동희가 학원 측과 조율을 전혀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 지동희는 결국 "사적인 일로 선생님의 커리어가 무너지는 것이 속상하다"라고 본심을 말했고, 예전의 최치열이 훨씬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최치열은 "1조원의 남자다 뭐다 떠들면서 속 빈 강정처럼,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빈 껍데기 같은 집에 들어갔다 나오기 만을 반복하던 게 그립다고? 난 안 그런데 별로"라고 되물으며 충격 받았고, 지동희는 "그딴 여자가 뭐라고요. 막말로 해이가 죽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선을 넘었다. 분노한 최치열은 냉정하게 "네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같이 못 갈 것 같다. 여기까지 하자"라고 말하며 자신의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사실상 축객령이었다.

지동희는 그 길로 자신의 자리를 정리해 학원을 빠져 나갔고, 조교들은 충격에 빠졌다. 효원(이아진)은 "이건 거의 이혼 각인데"라며 두 사람이 완전히 갈라서지는 않을지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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