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축구감독 박항서가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지내며 살던 펜트하우스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2'에서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떠나 귀국하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24시간을 함께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항서는 지난 5년 간 감독직을 역임하며 베트남 국가대표팀 실력을 향상시키며 현지에서 '국민 영웅'으로 대접 받아왔다. 과거 훈련장 근처 관사에서 살던 것과는 달리, 퇴임 직전에는 축구 경기장이 내려다 보이는 하노이 한복판의 고층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항서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벤을 직접 보내 이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박항서의 베트남 펜트하우스는 아파트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높은 층고를 자랑했고, 큰 거실과 부엌, 박항서의 훈장, 표창장, 트로피 등을 전시한 갤러리 공간과 하노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역대급 전망을 자랑하는 테라스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

SBS 집사부일체, 박항서

특히 박항서는 각종 훈장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트남에서 3급 노동 훈장, 2급 노동 훈장, 베트남 우호 훈장 등을 받았다며 "2급 훈장은 외국인으로서는 내가 최초로 받았다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또한 팬들과 고위 관료들에게서 받은 진귀한 선물들, 축구 기념품 등을 하나하나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음료를 내주던 그는 멤버들에게 "과거 관사에 살다가 이 집을 샀는데, 중요한 건 집 값이 많이 올랐다"라며 기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멤버들은 "베트남 떠나시면 이 집은 월세로 돌리느냐. 우리 좀 빌려주시면 안되나"라고 물었고, 박항서는 "집사람이 알아서 하기 때문에 나는 잘 모른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