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김지안이 김소은에 사과했다.

12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 49회에서는 오해를 푼 김소림(김소은)과 신지혜(김지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소림이 오희은(김경화)과 말다툼을 하고 있던 가운데, 신무영(김승수)이 등장했다. 신무영은 경비원들을 시켜 오희은을 내쫓았지만, 오희은은 나가는 와중에도 뻔뻔하게 "이거 안 놓냐"고 소리쳤다.

오희은이 사라지자 김소림은 "신무영 씨가 오기 전에 내가 거짓말을 했다. 죄송하다. 저분이 무례하게 굴길래 여기서 나가라고, 내 집이라고, 신무영 씨랑 혼인신고해서 내 남편이라 했다. 화가 나서 막 말했다.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에 신무영은 미소를 지으며 "왜 그런 사과를 하시냐. 곧 그렇게 될 거 아니냐. 그게 무슨 거짓말이냐. 앞으로 그런 사과는 하지 말아라. 매일 아무한테나 계속 해라"라고 답했다.

이때 신지혜(김지안)도 등장했다. 신지혜는 김소림에게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하며 "오늘 뵙자고 한 건, 그동안 제 철없는 행동을 사과드리고 싶어서다. 나잇값도 못 하고 뭐에 홀린 것처럼 멍청했다. 자라면서 엄마가 늘 그리웠다. 아빠랑 안 좋게 헤어진 건 알지만 그냥 엄마의 자리가 채워지길 바랐다. 엄마한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많이 슬펐는데 절 키워준 아빠 생각하며 정신 차렸다. 그리고 날 사랑하지 않고 이용만 하려는 우리 엄마, 내가 버렸다. 내 진짜 가족은 날 낳은 엄마가 아닌 피 한 방울 안 섞인 아빠라는 걸 알았다. 가족이라는 건 핏줄만 얽혀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서로 감싸주는 존재인 것 같다. 아빠가 저한테 그런 가족이었듯이 소림 선생님도 내 가족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어색해서 엄마라고 부르진 못하겠지만 분명 좋은 가족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