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술자리에서 여성 동료에게 숙취해소제라 속여 몰래 마약을 먹인 프로골퍼 겸 유튜버 A씨가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활동 여지를 남겼다.

A씨는 지난해 7월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여성 골퍼에게 술 깨는 약이라며 마약인 엑스터시를 먹인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15일 열린 1심에서 징역 2개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60만 원을 선고받으며 유죄가 확정됐다.

재판 중에도 유튜브 활동을 했던 그는 5개월여 동안 활동을 멈췄다.

하지만 선고 이후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0일 유튜브 개인 채널에 새 영상을 올렸다.

A씨 대신 동료 프로골퍼가 출연한 영상이었는데, 누리꾼의 부정 여론이 형성되자 해당 영상은 내려갔다. 다른 게시물들에 대한 댓글도 여전히 차단된 상태다.

6개월여 만에 콘텐츠를 올린 이유는 수익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튜브 약관에 따르면 채널이 6개월 이상 비활성 상태이거나 커뮤니티 게시물이 업로드 또는 게시되지 않을 경우 채널의 수익 창출 자격이 박탈된다.

한편 A씨는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에 입회한 프로 골프 선수다. 유튜브를 통해 골프 레슨을 하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 구독자 2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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