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만달로리안 시즌3'의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이 배우 윤여정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3'(극본 존 파브로·연출 릭 파미아) 기자간담회가 17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이삭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이삭 감독은 "처음 연출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제작을 맡은 존 파브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가이드라인을 주기도 했다. 그때 존 파브로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무엇이냐, 만약 있다면 장르에 대한 오마주를 하면 좋다라는 제안을 해줬다. 스크립트를 보니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생각났고 오마주 한다면 좋을 것 같았다. 연구를 통해 에피소드로 자연스레 녹여내려 노력했다"는 연출 비화를 들려줬다.

함께 호흡을 맞춘 페드로 파스칼에 대해선 "정말 재능 있고 어마어마한 헌신을 하는 배우다. 그와 함께하는 누구라도 이 순간이 소중하고 영광스럽게 생각될 것 같다. 딘 자린 캐릭터가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너무 잘 드러낸다. 정말 재능 있는 배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배우 중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물음엔 "윤여정 선생님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내가 호흡했던 배우 중 단연 최고의 배우였다. 언제나 윤여정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스타워즈' 세계관으로 초청하고 싶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만달로리안 시즌3'는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과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모든 것이 시작된 그곳,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원대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도프'의 릭 파미아, '쥬라기 월드'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미나리'의 정이삭, '블랙 팬서'의 레이첼 모리슨 등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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