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비밀의 여자' 신고은이 이채영과 한기웅의 불륜을 눈치챘다.

17일 저녁 방송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극본 이정대·연출 신창석) 4회에서는 주애라(이채영)의 비밀을 알아버린 정겨울(신고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겨울은 남유진(한기웅)으로부터 미술 전시회 티켓을 받은 남지석(박형준)을 혼자 보낼 수 없었던 나머지 그와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남유진은 기다렸다는 듯 "그럼 내가 주 실장(이채영)한테 운전 부탁해 놓겠다. 하루 종일 회의라 주 실장 없어도 된다"고 제안했다.

이 모든 건 주애라가 짠 판이었다. 주애라는 정겨울을 위하는 척 큰 사모를 위한 가방을 이 기회에 사라고 조언했고, 본인이 대신 남지석을 봐주기로 했다. 그러나 정겨울이 사라지자마자 주애라는 화장실 핑계를 대며 남지석을 외진 곳에 혼자 내버려 뒀다.

이때 한 의문의 남성이 남지석의 어깨를 쳐 그를 넘어트렸다. 남성은 남지석 때문에 커피를 쏟았다는 말도 안 된다는 핑계를 대며 남지석을 폭행하기 시작했고, 결국 남지석은 응급실로 실려갔다.

믿었던 정겨울로 인해 남지석이 다치자 남만중(임혁)과 차영란(김예령)은 "제정신이냐"라며 크게 분노했다. 정겨울은 핑계를 대기보단 "제 잘못이다"라며 고개를 숙여 오해를 키웠다. 그리고 주애라는 미소와 함께 이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 시작이야. 정겨울에 대한 남 회장의 마음? 서서히 떼어놓겠어"라고 되뇌었다.

그러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정겨울이 결제 기록과 CCTV를 이용해 남성의 신분을 확인하는 데 성공한 것. 정겨울이 남성의 정체를 알아챘다는 건 남유진과 주애라의 귀에도 들어갔다. 이에 주애라는 곧장 남자가 잠적해 있는 집으로 향했다.

주애라가 집 안으로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문을 두드렸다. 홀로 희생할 수 없었던 범인은 "당신 혼자 한 일이라고 해라"라는 말에 "당신이 시킨 건데 내가 왜 다 뒤집어쓰냐"고 반박했으나, 주애라는 그의 딸을 언급하며 "지키고 싶으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라고 협박했다. 결국 범인은 홀로 도망쳤고, 주애라는 마치 본인이 먼저 범인을 잡으려 한 것처럼 위장했다. 주애라의 거짓말에 속은 남만중은 "정말 고맙다. 사례는 두둑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든 계획이 주애라의 뜻대로만 흘러가는 줄로만 알았던 가운데, 정겨울은 뜻밖의 택배를 받게 됐다. 남유진이 방문했던 리조트에서 한 귀걸이를 보내온 것. 정겨울은 이게 주애라가 끼고 있었던 것임을 기억해 냈고 둘 사이의 불륜을 의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비밀의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