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변성현 감독이 영화 '길복순'을 통해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의 제작보고회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일찍이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섹션에 초청돼 주목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변성현 감독은 "과거 '불한당'이 칸에 갔을 때 '얻어걸렸다'라고 해서 많이 혼났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다. 베를린영화제가 우리 작품과는 성격이 조금 다른 듯해 초청 못 받을 줄 알았는데 가게 돼 기뻤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감독에게 전화가 왔을 때 너무 반갑고 즐거웠지만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다. 좋은 자리였는데 참석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구교환은 "전 갈 줄 알았었다. 예상했다. 그래서 베를린 거리를 거니는 제 모습을 시뮬레이션 하기도 했다. 다만 안타깝게도 직접 가진 못했다. 아쉬웠지만 마음만 보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인공 전도연의 경우 "스크리닝을 하는 걸 보고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 시간에 그 극장에 내가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길복순'은 오는 3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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