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원혁이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친구의 부친인 코미디언 이용식과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23일 밤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 전설의 시작'에서는 원혁과 여자친구의 부친인 이용식의 콜라보 무대가 그려졌다.

앞서 원혁은 여자친구 이수민 씨와 연애한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여자친구의 부친이 결혼 허락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여자친구의 부친은 다름 아닌 코미디언 이용식이다.

그 가운데 이날 두 사람은 남진의 '파트너'로 특별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어색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만큼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민 씨 역시 관객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봤다.

무대 후 원혁은 이용식에 대해 아버님이라고 호칭했지만, 이용식의 발끈에 선생님이라고 고쳤다. 그러자 관객석에서 원성이 터졌고, 그제야 이용식은 허락해 눈길을 끌었다.

원혁은 "아버님과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그래서 더 떨렸던 것 같다. 꿈의 무대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냐. 저한테는 이 자리가 꿈의 무대였다. 아버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민 씨는 울컥했다. 그는 "이제까지 제가 아빠의 파트너였다. 근데 이제 또 다른 아빠의 파트너가 나타나줘서 더 든든하다. 오늘 무대에서 아빠가 제일 멋있었고, 연예인 중의 연예인인 우리 아빠,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용식은 딸에 대해 "소식이 없다가 8년 만에 태어나준 딸이다. 너무 고맙고, 저한테는 생명이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해 이수민은 "조금이나마 가까워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딱히 엄청 가까워진 건 아니더라. 다른 곳 보고 연습하는 등 서먹서먹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원혁은 이용식을 업으려 했지만, 실패해 웃픈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 전설의 시작'은 TOP7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이 화제의 출연자들이 함께 꾸미는 뒤풀이 특집 방송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 CHOSUN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 전설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