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가 마련된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현미의 빈소는 오는 7일 서울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다.
앞서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향년 85세.
미국에 머물고 있는 두 아들(이영곤, 이영준)이 귀국하는 대로 구체적인 장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고, 현재 아들 중 한 명이 먼저 귀국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발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미는 작곡가 고(故) 이봉조 사이에 아들 이영곤, 이영준을 뒀다. 이영곤은 고니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한 바 있으며, 이영준은 '사랑은 유리같은 것'으로 유명한 가수 원준희의 남편이다. 또 현미는 가수 노사연, 배우 한상진의 이모이기도 하다.
한편 현미는 지난 1962년 발표한 번안곡 '밤안개'로 스타 반열에 등극했다. 이후 이봉조와 함께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무작정 좋았어요' '몽땅 내 사랑' 등을 발표하면서 1960~1970년대를 풍미했다.
가요계에선 이미자, 패티김과 함께 3대 레전드 디바로 꼽는다. 이러한 대중적 인기와 인지도에 힘입어 현미는 1981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 취임 파티에 초청받아 한국 대표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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