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보이즈 플래닛' 5세대 9인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제베원)이 탄생했다.

20일 밤 방송된 5세대 신인 K팝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은 파이널 생방송으로 그려졌다.

이날 18인의 연습생들은 최종 톱9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스타 크리에이터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인만큼 자신의 역량을 백분 발휘했다.

메인보컬 이회택, 서브보컬 유승언, 장하오, 박건욱, 금준현, 박한빈, 제이, 메인래퍼 나캠든, 서브래퍼 석매튜 등 9인은 '젤리 팝(Jelly Pop)'으로 상큼한 무대를 꾸몄고, 메인보컬 성한빈, 서브보컬 김태래, 김지웅, 한유진, 리키, 이정현, 김규빈, 메인래퍼 케이타, 서브래퍼 윤종우 등 9인은 '핫 서머(Hot Summer)'로 섹시한 무대를 완성했다.

사전 1차 , 생방송 2차 투표를 합산한 최종 순위는 8위부터 공개됐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8위에 오른 이는 김지웅이었다.

이어 7위는 김규빈, 6위는 김태래, 5위는 박건욱, 4위는 리키, 3위는 석매튜가 차지했다. 이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데뷔를 기뻐했다. 몇몇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크게 놀라기도.

그리고 대망의 1위 후보로는 이변 없이 성한빈과 장하오가 올랐다. 둘은 앞선 미션에서도 1, 2위를 두고 경쟁하는 등 라이벌 관계를 구축해온 바다.

성한빈은 "감사하게도 1등이라는 자리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와서 그런지 많이 놀란 것 같다. 1위 후보 기회를 받은 김에 유지를 해보고 싶다"며 1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고, 장하오는 "여기까지 올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얼떨떨해했다.

이어 발표된 최종 1위의 주인공은 장하오로 결정됐다. 자연스레 성한빈이 2위.

장하오는 "3개월 동안 절 응원해 준 스타 크리에이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제로베이스원 장하오로 더 빛나 여러분들께 행복을 줄 거고, 연습생 장하오의 초심도 잊지 않고 영원히 감사하고 겸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성한빈은 "늦게라도 도전한 아이돌이라는 꿈의 길이 외롭고 불안했는데,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스타 크리에이터님들 만나게 돼 허전했던 길이 따뜻한 봄날의 꽃길이 됐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리고 톱9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9위는 한유진이 호명됐다. 극적으로 데뷔조에 든 한유진은 눈시울을 붉혔다.

앞으로 장하오, 성한빈, 석매튜, 리키, 박건욱, 김태래, 김규빈, 김지웅, 한유진이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으로서 선보일 행보에 기대가 한껏 모아진다.


그 가운데 톱9에 들지 못한 9인의 모습도 보여져 아쉬움을 남겼다. 10위는 제이, 11위는 박한빈, 12위는 케이타, 13위는 이회택, 14위는 금준현, 15위는 이정현, 16위는 유승언, 17위는 나캠든, 18위는 윤종우 순이었다. 이들은 톱9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서로를 위로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Mnet '보이즈 플래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