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날아라 슛돌이' 출신 지승준이 18년 만에 귀국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서는 과거 '날아라 슛돌이'에서 꽃미남 골키퍼로 활약한 지승준이 18년 만의 근황을 공개했다.

2000년대 초반 '날아라 슛돌이' 1기 골키퍼로 활약한 지승준은 당시 귀공자 같은 비주얼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팬 카페 회원 수만 17만 명에 육박했을 정도.

지승준은 '날아라 슛돌이' 출연 비화를 묻는 질문에 "사실 이전엔 축구공을 만져본 적도 없었는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답하면서 "나중에 듣기론 작가님으로부터 섭외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 부모님이 당시 옷을 힙하게 잘 입혀주셨는데 그 사진을 인터넷 카페에 올리시곤 하셨다. 덕분에 방송에 나가기 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었고, 그걸 보신 작가님이 섭외 전화를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인기에 대해선 "사실 그땐 방송을 안 봐서 TV에 나가는 줄도 몰랐다. 사람들이 '너 어릴 때 엄청 유명했어'라고 하시는 걸 듣고나서야 인기를 실감했다"라면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날아라 슛돌이'가 끝난 직후였는데 그때가 초등학생 때였다. 학교 내 선배들이 날 보러 구경하러 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승준이 돌연 자취를 감춘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라는 지승준은 "주로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심지어 낯까지 가리는 성격이라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 "중학교 2학년 때 사춘기가 찾아왔는데 쏟아지는 관심이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러웠다. 평범하게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승준은 "그 시기 가족들과 캐나다로 몇 개월간 여행을 갔었는데 알아보는 사람이 없으니 마음이 편했다. 마침 고모네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가셨는데 같이 가고 싶은 마음에 따라갔다"고 밝히면서 캐나다에 위치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다 현재 휴학 중이라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한국 와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 귀국한 것이냐"고 물었고, 지승준은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처음인 것 같다. 한국에 돌아온 이유는 배우라는 꿈을 갖고 도전하고 싶어서다"라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이와 함께 지승준은 현재 열심히 배우 오디션에 도전하고 있음을 밝혀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강심장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