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혼성 그룹 카드(KARD)가 해외 인지도에 비해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부족한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는 최근 미니 6집 ‘이끼’(ICKY)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내 인지도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카드는 지난 2016년 프리 데뷔곡 ‘오나나 (Oh NaNa)’를 공개한 후 정식 데뷔 전부터 글로벌 음원 차트에 오르는 등 해외 시장을 사로잡았다. 정식 데뷔 후에도 중남미와 북미 투어를 꾸준히 진행하는 등 국내보다 해외 활동 비중이 높았다.

자연스레 해외 인지도에 비해 국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따랐다.

관련해 제이셉은 “너무 아쉽다”아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서 정말 잘나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 내 꿈은 내가 너무 유명해져서, 집 밖에 못 나갈 정도가 되는 거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척도”라면서도 “그래서 아쉽지만 반대로 생각했을 때는 그래도 해외에서 이만큼 좋아해 주시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싶다. 접근 방식이 달라졌다. 해외에 비해 국내가 아쉽다는 느낌보다는 국내에서 안 되지만 해외에서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엠은 “나도 비슷한 것 같다”라며 “항상 한국에서 잘 되는 게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 어떻게 해야 조금 더 인지도를 키우고 어디서 더 노출을 시켜야 하는지,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어떤 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는지 늘 회사와 같이 고민한다. 비결을 너무 알고 싶다”라고 했다.

전소민 역시 “진짜 현실적인 문제인 것 같다”라며 같은 고민을 전했다. 그는 “해외에서 큰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K팝 그룹이다. 한국에서 인지도를 올리고 싶고 앞으로도 노력을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활동을 하며 사소한 것에 많이 감사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이렇게 앨범을 내고 해외에 가서 공연하고 많은 분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서 이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넷 다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라며 활동 의지를 다졌다.

비엠은 “멤버들이 다 비슷한 것 같은데 안에서 둘이 싸운다. ‘한국에서 어떻게 잘 되지?’ ‘그래도 감사하자’ 이렇게 두 개가 싸운다”라며 웃었다.

전지우는 “신곡 ‘이끼’로 한국 인지도를 높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카드는 지난 23일 ‘이끼’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이끼’는 그루비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뭄바톤 장르의 곡이다. 서로를 녹이는 뜨거운 마음과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농밀한 분위기가 특징으로 멤버 비엠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제이셉 역시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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