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샤메익 무어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감독 조아킴 도스 샌토스·소니픽처스코리아) 개봉 기념 화상 기자 간담회가 1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켐프 파워 감독, 샤메익 무어, 헤밀리 스테인펠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1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가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을 만난 뒤 예상치 못한 균열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지난 2018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끈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후속편이다.

북미에서 지난 2일 미리 개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평론가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쏟아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 시사회가 진행된 일부 국가에서도 극찬 섞인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샤메익 무어는 이런 인기를 예상했냐는 물음에 "예상하지 못했다. 다만 믿음은 있었다.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켐프 파워 감독님은 이 업계에선 'GOAT(The Greatest Of All Time, 역사상 최고의 인물)'로 불리는 분이다. 이 밖에도 각 파트에서 최고의 전문가분들이 처음부터 함께해 주셨는데, 함께 차량에 탑승한 것처럼 든든했다"라고 답했다.

헤밀리 스테인펠드 역시 이런 관심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하면서도 "다만 확실한 건 내가 이 영화와 배역을 너무 좋아했다는 점이다. 또 운이 좋게도 주변 배우들과 스태프분들도 이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저마다의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렇기에 영화가 끝난 뒤에도 긴 여운이 남는 것 같다. 이 영화가 내 인생을 바꾼 것처럼 여러분의 삶에도 큰 의미가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켐프 파워 감독의 경우 "첫 번째 시리즈부터 이 영화의 팬이었고 사랑을 쏟으며 작업에 임했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큰 고마움을 느낀 건 배우분들이다.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해주셨다. 나이는 어릴지 몰라도 영화사에서 가장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전문적인 배우분들이라 생각한다. 이런 분들과 두 번째 작품에서도 함께할 수 있던 게 행운이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배우분들이 저마다의 캐릭터를 잘 살려주신 덕에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배우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작업 말미엔 이 작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