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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군 공백기에도…
서울 도움닫기, 사라지지 않는 존재감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6월은 보랏빛의 달로 기억될까. BTS(RM 제이홉 슈가 진 지민 뷔 정국) 데뷔 10주년 페스타, 오늘(17일) 한강을 수놓는다. 멤버들 중 일부는 군 복무를 시작한 가운데, 이들의 형형한 존재감은 어디서나 빛을 발하는 형국이다. 서울이 이들의 네임드와 상징적 행사를 통해 거둬들이는 브랜드 가치 효과도 일정 부분 내정됐다.

지난 16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오늘(17일)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FESTA)' 행사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불꽃쇼도 함께 열린다.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에 최소 30만 명 정도가 몰릴 것이라 예상해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행사 전날 이들은 현장 점검에서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 등 안전을 위한 대책을 세웠다. 이날 행사가 2시에 예정된 바,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과 63빌딩 앞이 전면 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파가 최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무대 상황은 어떨까. 경찰은 서울시 공무원들과 논의해 무대 설치에 더불어 비상로 등 전반 상황도 체크했다.

이날 해당 장소에는 방탄소년단 활동 역사를 담아낸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BTS 라이브 스크린 등이 설치된다.

이어 불꽃쇼 서막 격으로 오후 5시엔 리더 RM이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팬클럽 아미, 현장 대중과 만난다.

이윽고 저녁 8시 30분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쇼가 진행되며, 밤 10시께 정도에 행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안전 유의를 당부하며, 현장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음악, 문화, 미학…BTS X SEOUL
브랜드 콜라보 가치, 어느 정도일까

이 같은 상황은 이번 6월을 기점으로, 지난 12일부터 곳곳에서 포착됐다. 서울 DDP, 세빛섬, 롯데타워 등 명물 랜드마크에 BTS 보랏빛 조명 등이 설치됐다. 이는 '미디어파사드', '외벽라이팅' 및 국내·외 '옥외 광고'로 요약된다. 특히 한강에서는 반포대교, 월드컵대교, 양화대교 등 다리를 이용한 조명 쇼가 지속 진행되며,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에 관련해 서울시는 하이브 측에서 직접 서울시를 랜드마크로 협업 제안을 해왔고, 이에 응해 협업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랜드마크에 조명 등이 설치되고, 행사도 진행되는 만큼 시설, 장소 관리 제반은 서울시가 맡았다.

해당 제안은 서울시의 관광객 유치 목적과 연계된다. 하이브의 소속사 아티스트 10주년 홍보에 더불어, 서울로선 랜드마크인 명소들을 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시국 종결 이후, 현 행사를 기점으로 해외 관광객 수를 늘리고자 하는 서울시 방향성과도 맞아 절묘하게 떨어진 셈이다.

본국 입장인 한국과 도심 서울뿐일까. BTS의 글로벌 유명세에 따라 미국 뉴욕, LA, 일본 도쿄 등도 이들의 10주년을 축하하는 전광판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관련해 관광공사 등 업계 전문가들은 한류 거점 문화와 음악, 대중예술, 미학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총체적 행사 중 하나라 평가하며, “해외 관광객 유입, 한국 관광 재활성화 시점이 아닌가. 이번 행사가 향후 거두는 경제적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BTS와 시 측 협업 간 물리적·심적 막대한 이득을 내다봤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