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가 7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가 공개됐다.

17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연출 임현욱) 1회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엄마'에 대한 단서를 찾아 나선 구원(이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원은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에 인턴으로 출근했다가 하루 만에 나오는 사고를 쳤다. 그런 아들이 못마땅했던 구일훈(손병호)은 "밑바닥부터 배우라 했더니 하루도 못 버티고 나오냐"라고 혼을 냈지만, 구원은 오히려 "어차피 난 회사랑 안 맞는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답해 아버지를 더 분노케 했다.

누나에게도 구원은 경쟁의 대상이었을 뿐, 감싸줄 동생이 아니었다. 구화란(김선영)은 집에 잠시 있겠다는 동생의 말에도 "호텔에 가 있어라. 네가 뭔데 여기 있냐. 착각하지 말아라. 여기 네 집 아니다. 호텔에 있다가 최대한 빨리 출국해라. 공부를 하던 뭐를 하던 돈은 넉넉히 줄 테니 집이든 회사든 기웃댈 생각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그렇게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던 구원은 결국 영국으로 돌아가 학업에만 전념했다. 그리고 7년 뒤, 구원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를 갖게 됐다. 아주 오래전 킹호텔에서 근무했던 엄마의 인사기록 카드가 담긴 발신자 불명의 우편물이 도착한 것. 이에 구원은 곧장 귀국길에 올랐다.


구일훈은 7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반기며 "다시 나갈 생각 말고 회사에 출근해라. 호텔, 항공, 유통 중 어디가 좋냐"고 했고, 구원은 "잠깐 쉬러 들린 애한테 너무 급하시다. 하던 공부도 있고, 그쪽 정리하고 천천히 해도 안 늦는다"라고 견제하는 누나의 말에도 "출근하겠다. 대신 호텔에서 일하고 싶다. 호텔이 좋다"라고 답해 누나를 당황하게 했다.

아들의 예상외 답변에 구일훈은 "그래 좋다. 누나랑 경쟁하면서 올라와라. 너희 둘 중 누구라도 내 후계자가 될 수 있고, 둘 다 아닐 수도 있다"라고 기뻐했고, 구원을 바라보며 "호텔에 있지 말고 이 기회에 집으로 돌아와라. 엄마 제사 전에 집으로 들어와라"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구원은 '엄마'라는 말에 "어떤 엄마요? 전 엄마 얼굴도 모르고, 죽었는지도 살았는지도 모른다"라고 까칠하게 답했고, 구일훈은 탐탁지 못한 표정을 지으며 "쓸데없는 소리 말고 집으로 들어오라면 들어와라"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킹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