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MBC가 본격적인 폭염·장마를 앞둔 시점, 내일(4일)부터 재난 방송 전용 스튜디오를 신설해 해당 방송 시스템을 가동할 전망이다.

방송사는 향후 해당 스튜디오를 통해 각종 재난이나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이곳은 상암MBC사옥 보도본부 7층 뉴스룸에 위치해 재난, 재해를 주로 취재하는 사회팀 등 취재부서와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대해 “앞으로 재난, 재해 발생과 관련된 특보나 정규뉴스프로그램 진행시 재난방송센터를 적극 활용해 재난의 규모와 대처법 등을 시청자들에게 보다 상세히 전달할 계획이며, 재난방송 전용 스튜디오에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기자들이 각종 재난의 진행 상황을 보다 입체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곳을 유튜브용 ‘디지털 재난방송센터’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일, 각종 재난, 재해 발생 시 국민들에게 재난 상황, 대피, 예방 등의 필수 정보를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알리기 위해 주요 재난 관련 학회, 기관과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재난 전문가를 ‘MBC재난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대한토목학회, 한국수자원학회, 한국방재학회, 한국기상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등 5개 학회와 이미 MOU를 체결했으며 각 학회가 추천하는 전문가 가운데 내부 심사를 거쳐 ‘MBC재난위원’ 16명을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자문위원 16명은 태풍, 집중호우, 홍수, 지진, 화재, 붕괴, 트라우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향후 현장 방송에 자문을 더할 계획이며, 방송사는 MBC 뉴스특보와 정규 뉴스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공영방송사로서 각종 재난, 재해 발생시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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