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 분쟁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이 가수 손승연의 계약 분쟁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31일 디스패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안성일은 손승연이 전 기획사 포츈과 계약 분쟁을 벌일 당시인 지난 2017년 손승연의 소속사 대표 자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해 9월 '코리아뮤직페스티벌'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손승연의 소속사명이 '투애니포스트릿'으로 표기돼 있는데, 투애니포스트릿은 안성일이 대표로 있던 회사다.

당시는 손승연이 포츈과의 계약소송에서 패소해 법적으로 포츈에 적을 두고 있어야 할 때다. 같은해 2월 손승연이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포츈과의 계약 관계를 정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손승연은 포츈이 아닌 투애니포스트릿과 함께 일을 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안성일의 소속사 투애니포스트릿 직원은 법정에서 매니지먼트 업무가 아닌 '픽업'만 도왔기에 손승연 업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직원은 손승연의 뮤지컬 '보디가드'의 지방 공연에도 '픽업'을 위해 동행했으며, 스태프들의 영역인 대기실에도 동행했다. 그럼에도 분쟁이 아닌 개인적인 부탁이었다고 주장을 되풀이 했다.

손승연이 주장하는 정산 문제 관련해서도 짚었다. 가처분 청구소송 당시 손승연은 정산 문제로 포츈에 이의를 제기했는데, 이 과정에서 손승연이 가처분 소송 기간 중 회사 동의 없이 정산도 안된 돈을 1150만 원을 건드렸다는 게 밝혀졌다. 가처분 청구 소송이 기각 된 후 손승연은 1000만 원만 돌려놓았다.

이 후에도 손승연은 정산을 이유로 복귀를 미뤘다. 소송 동안 입금된 돈을 정산해 달라는 거였다. 포츈은 회사 복귀가 먼저라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했지만, 손승연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손해배상 소송으로 넘어갔다. 이 소송은 합의로 마무리됐다. 대신 손승연의 정산금은 포츈의 몫이 됐다.

앞서 안성일과 손승연 모두 개입 의혹을 반박했다. 손승연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시 포츈과의 관계와 자신의 생각 등을 전했지만, 이후 반감만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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