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국민사형투표' 김권과 김유미가 빌런의 면모를 보였다.

31일 밤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연출 박신우) 4회에서는 교사 이민수(김권)와 그의 어머니 민지영(김유미)이 빌런의 뉘앙스를 풍겼다.

이날 이민수는 김무찬(박해진)의 취재 영상을 지켜보며 비열하게 웃었다. 한 배우와 시간을 보내던 그는 심장을 뛰게 하는 기계의 언급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는 "이거 멈추면 죽냐? 혹시 창피하냐? 괜찮다"라고 말했고 이민수는 "창피해?"라고 되물으며 배우를 폭행했다. 폭행 끝에 그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시계를 기절한 배우 옆에 두고 떠났다.

이민수에게 폭행당한 배우는 시계를 리셀 하기 위해 명품숍에 방문했고 직원에게 "짜증 나게 뭘 묻냐"라며 날이 선 태도를 보였다. 보증서와 케이스 없이 방문한 배우를 보고 직원은 "곤란하다"라며 반려했지만 그는 "카피도 안되는 한정판이라 리셀 되는 거 안다"라고 반박했다.

그때 민지영이 등장해 배우의 뺨을 내리쳤다. 그는 "당신 미쳤어?"라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민지영은 시계를 던지며 "너 레벨에 맞게 넣었으니까 입 닫고 살아라"라며 돈 봉투를 건넸다. 이어 "누구한테든 내 아들 이야기를 꺼내면 이대로 끝나진 않을 거다"라고 협박했다.

금액을 확인한 배우는 "1억짜리 시계에 돈이 부족하다. 좀 더 챙겨줘야 한다"라며 투덜댔고 민지영은 경비원을 보며 "요즘 애들은 호의를 모른다. 너 내일부터 다른 일 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지영이 나가자 경호원은 배우의 얼굴을 칼로 난도질했다.

주민(권아름)의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민수는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킨 뒤 체육시간 수업을 진행 중인 여학생들의 몸을 훔쳐보고 있었고, 이를 김지훈(서영주)이 발견했다.

이후 주민은 학교에서 위기에 처한 친구를 도우려다 부상을 입을뻔했지만 김지훈의 도움으로 몸을 지켰다. 김지훈은 나무에 맞으며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병원에 있던 주민과 김지훈은 여성의 몸에 카메라를 들이대던 의사를 발견했고, 주민은 발끈했다. 김지훈은 "너 되게 민폐 캐릭터다. 저런 인간들 내가 잘 안다. 증거를 충분히 모아서 한 번에 밟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민은 "그 사이 피해자가 늘어난다. 차라리 민폐 캐릭터를 하겠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이들을 발견한 주현(임지연)은 주민에게 "너 이러다 객사한다. 오지랖 부리지 마라"라고 말했다. 김지훈의 할머니가 마침 그 병원에서 근무 중이었고 다행히 부상 강도가 크지 않았다. 할머니는 "되도록이면 엮이지 마라. 경찰이라는데 위험한 일이 많겠다"라고 말했고 김지훈은 "그러도록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주현은 병원에 있던 이민수와 대면했다. 이민수는 주현에게 "언제 진로특강 한 번 해달라"라고 말했다. 이후 주현과 주민이 돌아가고 이민수의 표정이 변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국민사형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