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의 오기가 지독히도 이어지고 있다.

3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48회에선 김준하(정의제)가 욕망을 참지 못하고 결국 하늘이를 데리고 사라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하는 "이제 다 필요 없다. 지긋지긋하다"라고 혼잣말 후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하늘이 양육권 심판 취하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이어 김준하는 오연두(백진희)의 집으로 찾아가 "나 한국 떠날 거니까 한 번만 만나줘라. 떠나기 전에 할 말이 있다. 공태경(안재현)과 같이 들어도 된다"라고 말했다.

식구들끼리 가족 식사 중인걸 눈치챈 김준하는 "의도치 않게 실례했다. 다들 모여계신 줄 몰랐다"라며 오연두에게 "한국 떠나기 전에 하늘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해하지 마라. 통보가 아니라 부탁하러 온 거다"라고 부탁했다.

온가족은 반대했고, 김준하는 "다 포기하고 한국 떠나 살려고 한다. 그 전에 딱 하루만 하늘이와 보내면 안 되냐"라고 연이어 물었지만 결국 쫓겨나고 말았다.

이후 공천명(최대철)은 변호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정말 양육권 소송 취하한다고 한다. 휴일 지나면 바로 법원에 제출한다고 한다"라고 가족들에게 말했고 온 가족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공태경은 "어쨌든 생부다. 하늘이를 잠깐 보여주는 건 괜찮을 것 같다"라며 김준하에게 오연두와 자신을 포함해 네 명이 같이 만나자는 조건을 내걸었다. 공태경과 전화를 마친 김준하는 장세진을 만나 "미국으로 뜰 생각이다. 나중에 위로가 필요하면 연락해라"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하늘이를 데리고 김준하를 만나러 가는 날 공태경과 오연두는 예민한 상태가 됐다. 그러나 김준하의 호의적인 태도와 육아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온 모습에 마음을 열었다. 안심도 잠시, 공태경은 같은 목적지를 두고 다른 길로 향한 김준하를 향해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김준하는 여유롭게 "못봐서 미안하다"라며 공태경을 안심시켰다.

약속 한 시간이 다 됐을 무렵, 김준하는 "미안하지만 마지막 부탁이다. 하늘이랑 세시간만 둘이서 있게 해줘라"라며 무리한 요청을 이어갔다. 오연두와 공태경은 불편해하면서도 김준하의 "오늘이 마지막이다"라는 호소에 휘둘렸다. 결국 하늘이를 김준하에게 세 시간 동안 맡기게 됐고 김준하는 "이 은혜 잊지 않겠다"라며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하는 자신의 집에 도착해 하늘이에게 "여기가 원래 네 방이다", "아빠가 네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라며 생부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오연두의 전화에도 천연덕스럽게 셀카를 찍어보내며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시간이 지난 후 김준하는 "하늘아, 내 핏줄은 너뿐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점점 욕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변하던 그는 하늘이를 데리고 운전하며 이동하던 중 차를 세우고 갑자기 우는 하늘이를 달랬다. 김준하와 하늘이가 동시에 사라진 걸 눈치챈 공태경은 오연두와 김준하를 찾으며 동분서주했고, 이 사실을 은금실(강부자)이 알게 됐고 그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