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사이버렉카를 향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성명문에서 언급된 유튜브 채널 루미나크 측이 해명에 나섰다.

스타쉽은 지난 14일 "소속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지난해 11월부터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타쉽은 "준엄한 법의 심판이 없을 경우 일말의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탈덕수용소가 이러한 행위를 재발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경종을 울리지 못하였을 때 유사 채널들이 활개 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타쉽은 탈덕수용소가 신원이 밝혀지자 유튜브 계정을 삭제하고,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며 개선의 의지가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또 다른 사이버렉카 채널로 루미나크를 언급하며 사이버렉카 채널이 다수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응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탈덕수용소는 스타쉽 소속 연예인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연예인들의 근거없는 루머를 마치 사실인양 짜깁기해 만든 영상을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유포했던 대표적인 사이버렉카 채널이다. 최근 탈덕수용소 채널 운영자라는 누리꾼이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스타쉽은 사과문의 진위여부 상관 없이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스타쉽에 성명문이 공개된 이후 루미나크 측은 같은날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해당 채널은 스타쉽 소속 연예인 뿐만 아니라 여자 아이돌 그룹의 근거없는 루머를 마치 사실인냥 편집한 영상 다수가 개재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미나크 측은 탈덕수용소와 같은 사이버렉카채널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날 언급했단 소식을 들었다. 스타쉽에 날 고소하라고 신고를 넣은 사람 중에 팬들도 있겠지만 소속사에서 자꾸 압력 넣은 사람은 걸그룹 안티"라며 "내가 만든 영상들은 '걸그룹 노이즈 마케팅' 의도로 만든 것이지, 걸그룹 멤버를 욕 먹이거나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 부정적 이슈를 다루지만 결국 영상 내에서 늘 걸그룹 편을 들었다"라고 논리가 없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어 "만약 내가 법정에 선다면 난 나 자신을 변호할 준비가 돼 있다. 내가 만든 영상의 목적은 걸그룹 안티들이 주장하는 바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적뿐만 아니라 영상에서 늘 도덕과 법률도 준수했다"며 "걸그룹 안티가 팬으로 가장해 매일 날 욕하고 고소하라고 내 영상에서 선동하는 댓글을 방치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도 아이브 그리고 장원영을 위해 영상을 열심히 만든 내가 어떻게 탈덕수용소 같은 렉카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루미나크 측의 해명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걸그룹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면서 마치 자신의 영상이 걸그룹들에게 오히려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식 해명에 누리꾼들은 어불성설이라며 비난을 가하는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