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 하준에게 경고 "난 선생이고 트레이너다"
2023. 09.24(일)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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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진상회원 하준에게 매서운 경고를 날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3회에서는 먼저 이효심(유이)과 강태호(하준)의 로맨스가 본격화됐다.

강태호는 진상 회원이었다. 오픈 시간을 앞당겨 새벽 5시에 출근하게 한 것도 모자라, "여자와는 운동 안 한다"라며 이효심의 화를 불렀다. 하필, 피트니스 센터 홍보용 현수막을 불법으로 설치하다 단속 요원에게 걸린 부끄러운 상황도 강태호에게 들켰다. 한심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지나가는 그의 얄미운 태도는 이효심을 더욱 자극했다.

하지만 강태호는 피트니스센터 대표로부터 "잘 관리하라"는 특별 지시가 내려올 정도로, 일주일에 5번 PT를 끊은 VIP 회원이었다. 이에 이효심은 마음을 더 단단히 먹었다. 야간 러닝 중 또다시 마주친 강태호를 멈춰 세우고는 "저는 '그쪽'이 아니라 선생님이다. 여자가 아니라 전문 트레이너다. 예의를 지켜달라"라고 단호하게 요청했다.

이렇게 당찬 효심이 유일하게 약한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었다. 결국 엄마 이선순(윤미라)의 사채빚을 갚은 효심은 엄마의 병원비까지 감당하게 됐다. 병원비 문제로 다투는 큰오빠 부부 이효성(남성진)과 양희주(임지은)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양희주는 "자식 둘 건사해야 하는 가장이 자식 된 도리까지 하고 싶으면 '꼴랑' 회사원 아니고 전문직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오빠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효심은 "내가 책임지겠다"며 미안해하는 효성의 상황을 감싸 안았다. 그런 이효심 속도 모르고 이선순은 한술 더 떴다. 둘째 이효준(설정환)의 학원비와 용돈도 모자라, 사고 친 막내 이효도(김도연)도 찾아보라고 당부한 것. 곁을 지키는 자신보다 아들들만 생각하는 엄마를 바라보는 효심의 눈엔 섭섭함과 쓸쓸함이 가득 서렸다.

그 사이, 강태호와 사촌형 강태민(고주원)의 라이벌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태호는 태산그룹 기획실장으로 출근했다. 그리고 부회장이었던 아버지의 최측근 임원들이 모두 퇴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집무실을 살피러 온 강태민에게는 내색하지 않았다. 강태민도 속내를 감춘 것은 마찬가지였다. 서로를 향해 웃고 있지만 속내를 감추고 탐색 중인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른 이유였다.

두 사람의 경쟁은 회사 밖에서도 형성될 조짐을 보였다. 회사일을 어느 정도 정리한 강태민은 이효심과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연락했다. 하지만 이효심의 새벽 시간은 이미 다른 회원이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감정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 강태민을 유일하게 무장해제시켜 환하게 웃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이효심이었다. 우연처럼 얽힌 이들의 흥미진진한 삼각 러브라인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24일 아시안 게임 중계로 결방하며, 4회는 오는 30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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