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26·당진시청)가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공개 열애 중인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35)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 1-2(3-6 7-5 4-6)로 패했다.
이후 권순우는 분을 참지 못한 듯 라켓을 바닥과 의자에 내리쳤고, 라켓은 부서졌다.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지만, 권순우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악수를 거부했다.
일부에서는 삼레즈의 비매너가 권순우의 분노를 야기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지만, 어찌 됐건 권순우의 과격한 행동이 스포츠 정신에 어울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행동은 그와 공개 연애 중인 유빈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누리꾼은 유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찾아가 권순우의 행동을 질책하거나, 유빈을 우려하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유빈과 권순우는 지난 5월부터 공개연애 중이다. 당시 유빈 소속사 측은 "유빈과 권순우 선수가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고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했다.
유빈은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텔 미' '노바디'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권순우는 올해 초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이뤄낸 한국 테니스이ㅡ 간판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빈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