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중계한 안정환의 MBC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MBC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남자 축구 16강전 시청률에서 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이 포함된 저녁 방송 시청률에서 MBC는 전국 7.3%, 수도권 7.6%, 2049 3.3%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 28분경 2 대 1 상황에서 키르기스스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판정 장면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11.3%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수치로 입증했다.

지난 27일에 열린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이 또다시 골 결정력을 폭발시키며 5 대 1로 키르기스스탄을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4경기 만에 무려 21 득점, 1 실점으로 막강한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모두 입증하며 금메달을 향한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전반 10분 만에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백승호가 안정적으로 성공시키자마자 1분 만에 정우영의 헤딩슛이 상대팀의 골망을 뒤흔들면서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키르기스스탄이 역습으로 1골을 만회하자 대한민국이 분위기를 내줬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시 거센 공격을 이어가며 후반 28분과 30분, 그리고 40분에 정우영, 조영욱, 홍현석이 연이어 추가골을 넣으면서 5 대 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 중에 고비를 맞이했었지만, 교체 카드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교체해서 들어간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팀이 탄력을 받았다"라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특히 전반전 페널티킥 성공 이후 1분 만에 추가 골이 터지자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한 골을 넣고 바로 전방 압박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 점이 추가 골을 만들었고 가장 좋았던 점이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적극 칭찬했다.

이와 함께 안정환은 "갈수록 더 강팀을 만나고, 또 상대가 분명 밀집 수비를 가지고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토너먼트 올라갈수록 점점 실점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를 대비하는 수비도 필요하다"라고 미리 보는 8강전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월 1일에 중국을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MBC는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의 중계로 대한민국의 8강 경기를 항저우 현지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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