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고주원과 하준이 기싸움을 했다.

30일 밤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4회에서는 강태민(고주원)과 강태호(하준)의 회의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한 직원은 강태민에게 골프 웨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이에 강태민은 회의 중 "골프 웨어는 외국 기업들도 많이 뛰어든 레드오션이다. 대중화 하긴 어렵다"라고 직원의 의견에 반박했다. 강태호는 "그렇지 않다. 한국인들은 등산복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장비빨'로 시작해 그것이 생활복이 된다"라며 근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젊은 세대는 가볍고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원한다"라고 얘기했고, "기업 윤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걱정된다. 아마 태산그룹은 진출하지 않은 분야가 없는데, 의류 사업까지 한다면 재벌식 문어발 운영이라고 욕을 먹을게 뻔하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강태민은 "그래서 반대냐 찬성이냐"라고 물었고, 강태호는 찬성한다 밝혔다. 이후 강태민은 따로 강태호를 만나 "기업 윤리적인 부분은 직원들 앞에서 언급할 필요 없다"라며 단호하게 지적했다. 그는 "순진하고, 정의로운 건 알겠지만 그게 덕목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아시안게임과 명절 특집의 여파로 1시간 늦은 9시에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8시 30분에 방송이 시작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